[2023 서울 행감] 27억 투입 서울퓨처랩…불법 건축물에다 하루 이용자 고작 5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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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4차 산업혁명 분야 체험을 위해 27억원을 투입해 강서구 마곡지구에 운영 중인 서울퓨처랩이 불법건축물이고, 이용자가 일평균 51명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민규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의원(국민의힘)은 지난 3일 경제정책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퓨처랩이 온라인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는데 '노쇼'로 실제 체험자가 감소되는 상황이 발생(예약 9586명→실참여자 9042명)하고, 일평균 체험자는 51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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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서울시가 4차 산업혁명 분야 체험을 위해 27억원을 투입해 강서구 마곡지구에 운영 중인 서울퓨처랩이 불법건축물이고, 이용자가 일평균 51명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퓨처랩은 서울시가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 생활상을 미리 경험하고, 스타트업 등의 혁신제품을 전시 체험하는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마곡광장의 공실 상가를 사업대상지로 확정하고 지난해 10월부터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 3월 7일 정식 개관한 전시체험시설이다.
서울퓨처랩은 서울시 아동, 청소년 대상으로 매주 화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주 6일 운영한다. 2시간 단위 주제별, 라운딩 체험 위주로 시설이 운영되며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을 통해 예약제로 운영 중이다.
서울퓨처랩 조성과 운영에 들어간 비용은 2년에 걸쳐 약 27억원이다. 2022년 12억원, 2023년 14억9200만원이 투입됐다.
서울시의 많은 예산이 투입됐음에도 이용률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시설물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조성되지 않은 시설물이라는 사실이 서울시의회에서 적발됐다.
최민규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의원(국민의힘)은 지난 3일 경제정책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퓨처랩이 온라인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는데 ‘노쇼’로 실제 체험자가 감소되는 상황이 발생(예약 9586명→실참여자 9042명)하고, 일평균 체험자는 51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3월 정식 개관한 이후 9월말까지 약 7개월 동안 예약자는 9586명이었는데 실참여자는 9042명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최 의원은 “당초 서울퓨처랩 개관에 맞춰 체험센터 이용 안내와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 꿈길 예약시스템 등과의 연계로 이용 편의성을 높일 목적으로 퓨처랩 홈페이지 구축을 위한 전산개발비 1억7500만원을 반영했다”며 “이 중 1억1000만원을 서울파트너스 운영사업으로 전용해 예산 회계 질서를 문란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퓨처랩 공간이 당초 공유재산 중 일반재산으로 등록된 상가 시설이었는데 현재 공공용으로 사용되는 행정재산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며 “공유재산의 용도를 변경하기 위한 사전절차인 공유재산심의를 거쳐야 함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현재 운영 중인 시설 용도는 ‘문화와 집회시설’에 해당해 관할 관청으로부터 용도 변경 허가를 이행해야 하는데 이를 이행하지 않아 안전사고 등이 발생됐을 때 후속대처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며 건축법 위반사항을 지적하면서 조속하게 행정절차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이 같은 지적에 “사업 준비 당시에 미처 파악 못 했던 사항인데 조속히 시정조치 하겠다”고 답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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