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발탄사고 미8군, 사령관 명의로 포천시민에 사과·재발방지 약속 공문

이상휼 기자 2023. 11. 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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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포천시 사격장 등 군관련시설 범시민대책위(위원장 강태일)는 지난 10월24일 영평사격장 인근 국도변에서 발생한 민간차량 피탄사고와 관련해 미8군 측으로부터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내용을 담은 문서를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일 강태일 위원장, 백영현 포천시장, 서과석 포천시의회 의장은 영평사격장에서 미8군 사령관과 긴급면담을 갖고 미군측의 사과와 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답변을 공식문서로 회신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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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4일 경기 포천시 영중면 성동리 한 도로를 달리던 차에 정체불명의 총알이 날아들었다.(독자제공)/뉴스1

(포천=뉴스1) 이상휼 기자 = 경기 포천시 사격장 등 군관련시설 범시민대책위(위원장 강태일)는 지난 10월24일 영평사격장 인근 국도변에서 발생한 민간차량 피탄사고와 관련해 미8군 측으로부터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내용을 담은 문서를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일 강태일 위원장, 백영현 포천시장, 서과석 포천시의회 의장은 영평사격장에서 미8군 사령관과 긴급면담을 갖고 미군측의 사과와 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답변을 공식문서로 회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월러드 벌러슨 주한 미8군 사령관은 지난 1일 오후 포천시 영평훈련장에서 지역주민들과 만나 "지난달 24일 발생한 오발탄 사고는 우리에게 책임이 있다"며 "이 같은 사고가 재발되지 않게 사격장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으며 공식문서로 사과와 함께 개선할 것을 약속했다.

강태일 위원장은 “미8군 사령관의 명의로 작성된 문서는 민간차량 피탄사고와 관련해 포천시민에게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기술적, 정책적, 절차적 보완을 진행하겠다는 내용”이라며 “대책위 차원에서 약속한 사항들이 잘 이행되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오후 6시20분께 영평사격장 인근 국도를 주행 중이던 민간 차량에 군소총탄으로 추정되는 총알이 앞유리에 박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포천시, 포천시의회, 사격장대책위는 지난 10월 26일 영평사격장 후문에서 긴급하게 사격장 이전 및 폐쇄를 요청하는 공동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미군을 압박한 바 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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