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48시간 이내 보병대 투입”… 전면적 시가전 예고

이현욱 기자 2023. 11. 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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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섬멸을 위해 지상 작전을 이어온 이스라엘군이 48시간 안에 하마스 근거지 가자시티에 보병대를 투입하겠다며 전면적 시가전을 예고했다.

5일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48시간 안에 가자시티에 진입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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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숨어든 하마스 섬멸할 것”
북부 주민 ‘남부탈출’은 허용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섬멸을 위해 지상 작전을 이어온 이스라엘군이 48시간 안에 하마스 근거지 가자시티에 보병대를 투입하겠다며 전면적 시가전을 예고했다.

5일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48시간 안에 가자시티에 진입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하레츠는 “시가전의 목적은 도시로 숨어든 하마스 무장세력들을 찾아내고, 지하 터널과 하마스의 군사, 민간 기관들을 파괴하는 것”이라며 “특히 50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하마스의 지하 터널에 병사들이 들어갔다가 위험에 처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외부에서 조심스레 접근하고 파괴하는 전술을 써야 한다는 게 이스라엘군의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하마스의 고위 인사들이 지하에 은신한 것으로 파악된 가자지구 최대 규모의 알시파 병원에 대한 공격 명령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지만, 기회가 생길 경우 병원에 대한 군사작전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군은 가자 북부 민간인들이 남부로 이동할 수 있도록 인도적 통로도 지속적으로 개방키로 했다.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 군이 가자시티를 완전히 포위했으며, 이 해안 도시를 둘로 분할했다”며 “오늘 북가자와 남가자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하가리 소장은 “우리는 가자 북부의 민간인이 남부로 이동할 수 있도록 아직 인도적 통로를 열어놓고 있다”며 “우리는 가자지구 북부와 가자시티를 공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민간인 피해 급증에 따른 국제사회의 교전 중단 압박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28일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 후 지금까지 2500여 곳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 하마스는 폭발물을 장착한 드론, 대전차 미사일, 고위력 로켓 등을 필두로 이전보다 막강한 화력을 보이며 저항 중이다. 이에 이스라엘군에서는 26명의 전사자가 발생했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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