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떠오르는 ‘두 국가 해법’… 이·팔 시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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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한 달째 이어지면서 전후 해법으로 '두 국가 해법'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현 이스라엘 정부는 두 국가 해법을 반대하고 있지만, 지지율이 급락한 네타냐후 총리가 물러날 경우 해법이 생길 수 있다는 분위기다.
지난 9월 퓨 리서치센터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한 이스라엘 내 유대인은 10년 전인 2013년보다 15%포인트 급감한 35%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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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 박준우 특파원 jwrepublic@munhwa.com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한 달째 이어지면서 전후 해법으로 ‘두 국가 해법’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이를 강하게 추진하고 있고, 중국과 러시아, 유럽연합(EU)에 교황 등도 지지하고 있지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반응이 좋지 않은 등 현실적인 문제도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현지시간) 가디언, NPR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이스라엘을 찾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두 민족을 위한 두 국가를 어떻게 달성할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에게 이 같은 의사를 전달했다.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과 예루살렘 동서 분할을 요지로 하는 두 국가 해법은 1990년 오슬로 협정 이후 20년간 논의가 이뤄져 왔지만 2014년 이후 회담이 중단된 상태다. 11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국인 중국의 왕이(王毅) 외교부장도 3일 파이살 빈 파르한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외교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국제평화회의의 조속한 개최를 추진해 새로운 공감대를 형성하고 ‘두 국가 해법’ 실시를 위한 구체적 조치를 명확히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일본, EU 등이 모두 두 국가 방안을 지지하고 있어 이를 통한 평화 정착 여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현 이스라엘 정부는 두 국가 해법을 반대하고 있지만, 지지율이 급락한 네타냐후 총리가 물러날 경우 해법이 생길 수 있다는 분위기다.
그러나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지난 9월 퓨 리서치센터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한 이스라엘 내 유대인은 10년 전인 2013년보다 15%포인트 급감한 35%에 그쳤다. 팔레스타인 주민 중 두 국가 해법 지지 비율도 24%로 2012년 59%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었다. 또 서안지구 내 유대인 정착촌 문제, 비이스라엘 지역 거주 팔레스타인 난민 문제 등도 걸림돌이다.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예루살렘 전체 점령 및 수도화를 노리는 이스라엘을 지지했던 점도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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