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건설업 고용 안정 및 커리어 관리 위한 `보스너` 론칭
집수리 및 건설 인력 중개 플랫폼 '우리집'에서 건설 근로자, 기술자, 시공 파트너를 찾는 '보스너(Bossner)' 서비스를 공식 론칭했다고 6일 밝혔다.
보스너는 건설업계에서 근무하는 근로자와 기술자 등의 고용 안정과 커리어 관리를 위한 서비스다. 국내 건설업에 만연한 고질적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목표로 한다.
실제로 현재 건설현장은 만성적인 인력난과 고령화 현상을 겪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인협회가 발표한 '분야·자격·연령병 통계 현황'에서는 기술사나 건축사 등 고급 숙련 근로자의 비중이 41세~60세 중장년층인 약 61%인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나타났다. 특히 청년층에서 현장 특성 상 안전문제가 있고, 건설업계가 3D 업종이라는 인식이 있어 기피를 하는 것이 원인이다.
또한 건설 노동자의 약 12%가 외국인이라는 통계가 나타나며 외국인 근로자로 인해 시공의 질 저하도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지속된다.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90% 이상이 불법체류자로 추정이 되는 만큼 불안정하고 신뢰도가 떨어지는 문제도 제기된다.
이외에도 국내 건설근로자공제회의 서비스나 건설기술자 기능 등급 관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도 있다. 건설기능인 등급제의 등급 세분화 부족으로 실력 편차 문제가 있으며, 무엇보다 해당 제도를 알고 있는 건설근로자는 설문조사 결과 16.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 근로자의 대부분은 일용직에 속하는데 이들은 일시적으로 근로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장기 근무를 원하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일용직이라는 특성상 커리어를 관리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건설업계의 여러가지 문제점도 함께 겹치며 일을 지속해야 하는 것에 대한 근로자들의 고민도 크다.
우리집의 '보스너'는 이러한 국내 건설 근로자의 처우를 개선하며, 일용직이더라도 커리어를 쌓고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보스너에서는 일용직, 건설 기술자, 중장비, 시공업체, 외국인 근로자까지 건설업 종사자들의 정보를 등록해 이를 알린다. 온라인 프로필을 이용해 기술자의 대표 보유 기술에 따라 개별 맞춤 디자인을 한 프로필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이 장점이다.
보유하고 있는 전문성을 위해 온라인 명함도 만들어지는데, 명함에 삽입된 QR코드에 접속하면 바로 온라인 프로필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오프라인에서 활용할 수 있어 즉시 프로필 확인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단순 근로자가 아닌 전문가라는 인상을 줄 수 있고, 전문성을 입증할 수 있다. 외국인 근로자도 등록이 가능한 만큼 건설 기술에 대한 커리어 관리가 가능하다.
건설 근로자공제회의 건설 기능 등급 제도에서 제기된 실용성과 실효성 부족 문제도 보스너에서 해소가 가능하다. 10개의 건설 기술자 등급을 나누어 경력, 자격증, 실제 시공능력, 시공 규모, 보스너 리뷰 등을 종합해 평가한 등급이 부여된다. 타 근로자들과 등급도 비교할 수 있어 객관적인 기준으로 기술자의 위치를 알 수 있다.
특히 시공을 맡길 근로자를 채용할 수도 있다. 기존 인력사무소의 경우 업체와 근로자 간의 정보 불투명성이 단점이었다면 보스너는 이를 보완, 서로의 정보를 확인해 양질의 구인구직이 가능하도록 했다. 대형 건설 위주로 진행된 인력 중개 서비스와는 달리 인테리어, 집수리 등 실내 건설 현장을 위한 인력을 중심으로 중개하는 것도 특징이다.
우리집 관계자는 "건설현장에서 근무하며 커리어를 관리하고 증명하기 어려웠던 근로자, 기술자들을 위해 보스너를 개발하게 됐다"며 "고용 불안정, 일용직 근무로 인한 커리어 관리가 어려웠던 분이시라면 보스너의 프로필, 명함 등으로 자신을 증명하면서 한 명의 전문가로 대우를 받으며 일을 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환순기자 jangh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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