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고소했던 걸그룹 출신 BJ… 무고 재판서 "술마셔 기억 불분명"

박순원 2023. 11. 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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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사 대표를 허위 고소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인터넷방송 BJ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걸그룹 출신 BJ A씨의 변호인은 자신의 무고 혐의 사건 첫 공판에서 "무고의 범의(범행 의도)를 부인한다"고 밝혔다.

A씨는 올해 2월 소속사 대표가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다며 그를 강간미수 혐의로 경찰에 허위 고소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A씨가 기획사 대표에게 불만을 품고 허위 고소한 것으로 보고 A씨를 재판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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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기획사 대표를 허위 고소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인터넷방송 BJ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 박소정 판사는 무고 혐의로 기소된 A씨(23)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걸그룹 출신 BJ A씨의 변호인은 자신의 무고 혐의 사건 첫 공판에서 "무고의 범의(범행 의도)를 부인한다"고 밝혔다.

이날 A씨 측 변호인은 "A씨가 당시 정신과에서 처방받은 약을 복용하고, 잠을 몇 시간 못 잔 상태였다"며 검찰과 경찰 조사시 기억이 불분명한 내용이 분명한 것처럼 고소된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올해 2월 소속사 대표가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다며 그를 강간미수 혐의로 경찰에 허위 고소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걸그룹 멤버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해 탈퇴한 뒤 현재 인터넷 방송 BJ로 일하고 있다.

경찰은 기획사 대표의 강간미수 혐의에 대해 사건을 불송치했으나 A씨가 이의신청을 내면서 검찰이 다시 수사를 시작했다.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A씨가 기획사 대표에게 불만을 품고 허위 고소한 것으로 보고 A씨를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오히려 A씨가 소속사 대표에게 여자친구와 헤어지라고 요구했고, 이를 거부 당하자 앙심을 품고 무고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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