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유틸리티 플레이어 골드글러브···한국인 빅리거 역사 바꿨다
심진용 기자 2023. 11. 6. 11:51
경쟁자 베츠·에드먼 제쳐
아시아 출신 내야수 첫 수상
2루수 부문은 수상 불발
아시아 출신 내야수 첫 수상
2루수 부문은 수상 불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김하성(28·샌디에이고)이 6일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플레이어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아시아 출신 내야수로는 첫 수상이다.
정규시즌 2루, 3루, 유격수 포지션을 모두 소화했던 김하성은 무키 베츠(LA다저스),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를 제쳤다. 김하성은 2루수 부문 후보에도 올랐지만 니코 호너(시카고컵스)에 밀렸다.
만능 야수를 뜻하는 유틸리티 야수 부문은 상은 2022년에 처음 제정됐다. 김하성은 주 포지션인 2루는 물론 3루, 유격수 등 1루를 제외한 전 내야 포지션에서 견고한 수비를 뽐내 만능 야수 부문에서 코리안 빅리거로는 최초로 황금 장갑을 끼었다. 김하성은 지난해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가 수상을 놓친 아쉬움을 1년 만에 풀었다.
골드 글러브상 주관사인 야구용품 제작업체 롤링스는 30개 구단 감독과 팀당 최대 6명으로 이뤄진 코치진의 투표, 미국야구연구협회의 수비 지표를 합쳐 수상자를 결정한다.코치진의 투표 비중이 75%를 차지해 통계 수치인 수비 지표(25%)를 압도한다.
한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우익수 부문 골드 글러브 수상자로 선정돼 김하성과 더불어 팀을 빛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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