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창수, PGA투어 챔피언스 최종전 극적 진출 “지금까지 모든게 축복”

위창수가 PGA 투어 챔피언스 시즌 최종전 찰스 슈와브컵 챔피언십에 극적으로 진출했다. 지난 9월 샌포드 인터내셔널에서 경기중인 위창수. ｜게티이미지

위창수(52)가 시니어 무대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에서 두 번째 준우승을 거두고 시즌 최종전에 진출했다.

위창수는 6일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 러톤의 브로큰 사운드 올드코스(파71)에서 열린 팀버 테크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고 7언더파 64타를 쳐 사흘 합계 9언더파 204타를 기록, 베른하르트 랑거(독일)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역시 7언더파 64타를 치고 합계 16언더파 197타로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한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와는 7타 차로 밀렸지만 전날보다 20계단이나 끌어올린 기대 이상의 결과였다.

지난해 시니어 무대에 뛰어든 위창수는 지난 4월 인바이티드 셀러브러티 클래식 연장전 패배 이후 두 번째 준우승을 거뒀다. 이번 선전으로 찰스 슈와브 포인트 랭킹 54위에서 34위로 뛰어오른 그는 36위까지 출전자격이 주어지는 최종전 찰스 슈와브컵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찰스 슈와브 포인트가 최종확정 되기전 인터뷰 한 위창수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모르지만, 지금까지 모든게 축복이다. 내년에 더 많은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며 기뻐했다.

최경주는 공동 19위(3언더파 210타), 양용은은 공동 30위(이븐파 213타)로 마쳤다. 양용은과 최경주는 각각 찰스 슈와브 포인트 13위, 16위로 최종전에 나간다. 찰스 슈와브컵 챔피언십은 10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CC에서 열린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