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새만금 산단 이차전지업체 늘어나자 환경오염 대책 마련

김기범 기자 2023. 11. 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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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전경. 경향신문 자료사진.

새만금 산업단지에 입주한 이차전지업체가 늘어나자 환경부가 새만금개발청·전북도와 함께 환경오염 방지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새만금위원회 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이 담긴 ‘새만금 산단 이차전지 사업장 환경오염 관리방안’을 의결했다. 환경부는 “연말까지 이차전지 기업 등 10조원 규모의 민간투자 유치가 이루어질 전망이며, 지난 7월 새만금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이차전지 소재 제조 관련 기업들이 빠르게 입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오염 예방을 위해 환경부는 새만금청, 전라북도 등과 함께 크게 4가지 분야로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오염물질 처리를 위해서 공공폐수처리장과 폐기물 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 증설을 추진한다. 또 기업 지원을 위해 폐수 공동관로를 설치하고, 환경부를 중심으로 전문기술지원반도 운영할 예정이다.

화학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화학물질안전원 산하 기술지원단을 신설해 안전성 평가 및 화학물질의 위험성을 사전에 분석하고, 사고 발생 시에는 환경부·소방청 등 관계기관이 전북 익산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에서 합동 대응하기로 했다. 새만금 산단 인근에서는 수질·대기 측정망을 통해 주변 오염도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정부 기관과 산단 입주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새만금위 회의에서는 민간투자 1443억원을 유치해 관광시설을 조성하는 안건도 의결됐다. 방조제 시점부에 관광휴양시설인 챌린지 테마파크를 짓는 것이 골자다. 이 사업은 현 정부 들어 민간기업이 새만금 관광개발에 투자하는 첫 번째 사업이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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