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던 차에 총알 박혔다”…미8군, 민간 차량 피탄 사고 문서로 공식 사과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3. 11. 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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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경기 포천시에서 도로를 달리는 승용차에 총알이 날아와 박힌 모습. [사진 = 포천경찰서]
경기 포천시는 달리던 차량 유리창으로 갑자기 총알이 날아와 박힌 사고에 대해 주한 미8군측이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담은 문서를 보내왔다고 6일 밝혔다.

사고 발생 지점은 미군 사격장과 약 1㎞ 떨어진 곳으로, 총알은 5.56 ㎜소총탄으로, 미군이 사고 직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러드 벌러슨 미8군 사령관 명의의 문서에는 민간 차량 피탄 사고와 관련해 포천 시민에게 공식적 사과와 함께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기술적, 정책적, 절차적 보완을 진행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벌러슨 사령관은 지난 1일 오후 2시 포천시 영중면 미군 로드리게스 훈련장(영평사격장)에서 주민들과 만나 오발탄 사고에 대해 사과한 뒤 재발 방지를 약속한 바 있다.

이에 포천시와 포천시의회, 포천시 사격장 등 군 관련 시설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공식 문서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강태일 범시민대책위원회 위원장은 “대책위 차원에서 미군이 약속한 사항들이 잘 이행되는지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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