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이어 FA 2위' 日 간판 투수, MLB 공식 도전…오릭스 포스팅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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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구의 간판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5·오릭스 버펄로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타진한다.
풀카운트 등 일본 복수 매체에 따르면 오릭스 구단은 지난 5일 일본시리즈가 끝난 뒤 야마모토의 MLB 진출을 허가했다.
MLB 진출에 도전하는 야마모토는 "오릭스에서 좋은 경험이 많았다"면서 "많이 성장할 수 있는 7년이었다"고 오릭스 구단에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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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구의 간판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5·오릭스 버펄로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타진한다.
풀카운트 등 일본 복수 매체에 따르면 오릭스 구단은 지난 5일 일본시리즈가 끝난 뒤 야마모토의 MLB 진출을 허가했다. 야마모토는 포스팅 시스템(비공식 경쟁 입찰)을 통해 MLB에 공식적으로 도전한다.
야마모토는 일본 야구를 대표하는 투수다. 일본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2년 연속(2021~2022년) 투수 5관왕에 올랐고,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사와무라상'을 3년 연속 수상했다. 일본 프로야구 7시즌 통산 성적은 172경기(897이닝) 70승 29패 932탈삼진 평균자책점 1.82다.
올해도 야마모토는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정규 시즌 23경기(164이닝)에 등판해 16승 6패 167탈삼진 평균자책점 1.21의 성적을 거뒀다. 다승, 승률, 탈삼진, 평균자책점 부문을 휩쓸며 3년 연속 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신 타이거스와 일본시리즈에서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뒤진 6차전에 다시 나서 138구 완투승으로 균형을 맞추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오릭스는 야마모토의 역투로 시리즈 전적 3승 3패를 맞췄지만, 7차전에서 1 대 7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국가대표 경력도 화려하다. 야마모토는 2019년 프리미어12 금메달, 2021년 도쿄올림픽 금메달,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 등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야마모토는 MLB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이 산정한 FA(자유계약선수) 순위에서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야마모토처럼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 진출에 도전하는 이정후(키움)의 순위는 13위다.
MLB 닷컴은 "뉴욕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카고 컵스, 뉴욕 양키스 등 최소 8개 구단이 야마모토에게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MLB 진출에 도전하는 야마모토는 "오릭스에서 좋은 경험이 많았다"면서 "많이 성장할 수 있는 7년이었다"고 오릭스 구단에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MLB는 최고의 리그이기 때문에 그곳에서 제대로 통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startjo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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