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실감 없는' 청년월세…서울시, 결국 문턱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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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에는 청년의 월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지원 제도가 있습니다.
많은 청년에게 반가운 소식 같은데 올해 이 사업의 목표 인원을 채우기 위해 두 차례나 추가 모집을 벌여야 했습니다.
이에 서울시가 제도 개편에 나서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지수 기자, 서울시에서 월세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요?
[기자]
서울시는 청년월세지원제도에서 월세 등 기준 변경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이 제도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9세~39세 청년 1인 가구에 월 20만 원씩, 12개월 동안 월세를 지원하는 제도인데요.
대상자는 보증금 5천만 원, 월세 60만 원 이하 건물에 살아야 합니다.
서울시는 지난 5월 1차 모집을 통해 2만 5천 명을 선정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목표 인원을 채우지 못하자 6월까지로 모집을 연장했습니다.
또 이때 지원액도 기존 10개월에서 2개월 늘려 1인당 240만 원을 받을 수 있게 됐는데요.
그럼에도 인원을 채우지 못해 9월엔 추가 모집을 진행했고 2차 모집 후에야 모든 인원 선정을 마쳤습니다.
[앵커]
청년월세 신청 기준, 왜 바꾸려는 거죠?
[기자]
서울에서 주거비는 계속 오르는 가운데 월세 조건이 시세에 따라오지 못하는 점이 주된 이유로 꼽히는데요.
부동산 정보플랫폼 '다방'에 따르면 올해 8월 서울 연립·다세대의 원룸 평균 월세는 69만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3% 올랐습니다.
지난 10년간 8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부 월세지원 사업이랑 중복 수혜가 안 되는 점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면서도 "변화한 여건을 반영해 기준 변경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내년 1월까지 변경안을 확정해 내년 모집부터 새로운 기준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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