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비중 1위 호텔신라…‘금지 첫날’ 주가 상승세
김정석 기자(jsk@mk.co.kr) 2023. 11. 6. 11:36
‘어닝쇼크’ 전 주가로 회복
공매도 잔고 비중이 가장 큰 호텔신라 주가가 ‘공매도 금지’ 첫날부터 빠르게 오르고 있다.
지난주 3분기 ‘실적쇼크’의 영향으로 급락했던 주가를 다시 회복하려는 모양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9분 현재 호텔신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62%오른 6만8000원이다.
장 초반부터 3분기 실적 발표 직전 종가인 6만8500원 가까이 다가간 상황이다.
호텔신라의 주가는 지난 8월 유커(중국인 단체 관광객) 귀환 소식 덕에 9만원대를 상회하다가, 지난달 상승분을 반납한 채 7만원대로 떨어진 뒤 ‘어닝쇼크’ 여파로 지난주부터 6만원 초반대를 맴돌았다.
호텔신라의 장 초반 선전은 ‘공매도 금지’로 투자자들의 투심이 살아난 것으로 해석된다.
호텔신라는 지난 1일 기준 시가총액의 7.79% 수준인 1874억원이 공매도 잔고일 정도로 코스피 종목 가운데 공매도 비중이 가장 컸다.
불법 공매도의 표적이기도 했던 호텔신라가 ‘공매도 먹잇감 신세’를 벗어나자 매수세가 두드러진 셈이다.
증권가에서도 공매도 잔고가 많이 쌓였던 호텔신라의 단기 상승을 점쳤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에 따른 숏커버링으로 공매도 잔고가 많이 쌓였던 종목 중 호텔신라 등의 반등 가능성이 크다”며 “장기적으로 수급에 의한 자율적인 가격 조정이 점차 약해지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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