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국면 막바지”...키움운용, 30년만기 초장기 국고채 ETF 출시

홍성용 기자(hsygd@mk.co.kr) 2023. 11. 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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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투자자산운용이 30년 만기로 발행된 국고채권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를 내놓는다.

6일 회사에 따르면 오는 7일 ‘히어로즈 국고채30년액티브’ ETF를 상장한다.

히어로즈 국고채30년액티브는 ‘KIS-키움 국고채30년 지수’를 추종하면서 액티브 운용을 통해 지수를 웃도는 초과 성과를 추구한다. 연 총보수는 0.035%로 국내 시장에 상장된 국고채30년 ETF 가운데 가장 낮다.

히어로즈 국고채30년액티브는 국고채 30년물 중 가장 최근 발행된 세 종목에 주로 투자한다. 국고채권은 만기 2년물, 3년물, 5년물, 10년물, 20년물, 30년물, 50년물로 발행된다. 일반적으로 만기 10년 이상은 장기채권으로 분류되는데, 30년 이상은 초장기채권에 해당한다.

초장기채 ETF는 금리가 하락할 때 기대할 수 있는 자본차익이 만기가 짧은 채권 ETF보다 크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 채권 금리가 오르면 가격은 떨어지고, 금리가 떨어지면 가격이 오른다. 이때 잔존만기가 길수록 금리가 오르내릴 때 가격이 움직이는 폭이 크다.

키움운용은 금리인상 국면이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이 향후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면 초장기채 ETF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난 1월 3.1%대에서 10월 4.3%대까지 급등했던 국고채 30년물 금리는 최근 4% 초반을 나타내고 있다.

정성인 키움투자자산운용 ETF마케팅사업부장은 “고금리 환경 속에 채권 가격 부담이 적어진 가운데 최근 금리 동결 및 하락 전망에 다시 힘이 실리기 시작하면서 초장기채 투자 매력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퇴직연금과 같이 투자 기간을 길게 가져가는 자금으로 초장기채 ETF에 접근하면 향후 금리 하락 시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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