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신청사 건립사업, 행안부 심사 통과···28년 준공 목표[서울25]

이성희 기자 2023. 11. 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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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년’ 된 현 청사, 좁고 노후
내년 기본설계 및 세부 개발계획 수립
강북구청사 신청사 조감도.

서울 강북구가 신청사 건립사업을 본격화한다. 최근 행정안전부 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기본설계 수립 등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

강북구는 신청사 건립사업이 지난 2일 행안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 통과했다고 6일 밝혔다. 강북구 신청사 건립은 오는 2026년 착공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신청사는 현 청사 부지에 건립하는 계획이다. 현재 청사가 위치한 획지1구역(대지면적 5100.2㎡, 수유동 192-59 일대)에는 지하 5~지상 17층(연면적 3만8124㎡) 규모의 공공청사가, 공공청사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된 획지2구역(대지면적 3003.5㎡, 수유동 190-11 일대)에는 지하 5~지상 20층(연면적 2만7406㎡) 규모의 주민 편의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강북구는 약 3999억원을 신청사 건립 총사업비로 산정하고 이 가운데 82%(3279억원)을 자체 재원인 청사건립기금으로 적립한 상태다. 향후 주민편의시설 도입시 국비·시비 보조금도 적극 신청해 추가 재원을 마련할 방침이다.

신청사 건립사업이 행안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강북구는 내년부터 ‘신청사 건립 기본설계 및 세부 개발계획’을 수립한다. 이어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현 강북구 청사는 올해로 지어진 지 49년 됐다. 1974년 도봉구가 성북구로부터 분구될 당시 도봉구청사로 지어졌다가 1995년 강북구가 도봉구에서 분구되면서 강북구청사로 사용되고 있다.

2020년 정밀안전진단 결과 C등급으로, 건물 노후로 유지보수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또 공간이 협소해 지역경제과·건설관리과 등 7개 부서가 임시청사 및 별도청사로 분리돼 민원인들이 불편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북한산 자연과 공존하는 강북구 신청사는 기존 관청 개념에서 벗어나 다양한 사회적 접촉 기회를 제공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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