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선수, 빅 사이닝” 호평받은 이강인… AC 밀란전 선발 가능성은 50대 50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팀에 완벽히 적응한 이강인이 오는 AC 밀란전에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지난 5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1 11라운드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이강인은 전반 10분 만에 결승골을 넣으며 활약했다.
초반부터 컨디션이 좋았다. 전반 6분 상대 수비 사이에서 드리블로 반칙을 유도했다. 전반 10분 결승골이 터졌다. 아슈라프 하키미의 패스를 킬리안 음바페가 흘렸고, 이강인이 정확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특유의 킥이 빛났다. 전반 26분 이강인의 코너킥을 콜로 무아니가 감각적인 헤더로 돌렸고, 이후 음바페의 슈팅까지 연결됐다. 전반 37분 슬라이딩으로 공을 살린 뒤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전반 41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에서 침투하는 우스만 뎀벨레를 향해 정확한 킥을 날렸다. 전반 추가 시간 1분에도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상대 수비가 걷어냈다.
이강인은 약 60분을 소화한 뒤 비티냐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각종 매체가 이강인을 칭찬했다. 축구 매체 ‘골닷컴’은 “훌륭한 골을 넣었다. 에너지로 가득 차 있었다. 인상적인 드리블 능력으로 인해 상대에게 문제를 일으켰다”라며 평점 8점을 부여했다.
영국 ‘90min’도 평점 8점을 매기면서 “음바페를 지원하려고 했다. 골을 매우 잘 넣었다”라고 호평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평점 8.3점으로 평가했다.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100%(47/47), 공격 지역 패스 3회, 볼 터치 73회 등을 기록했다.
경기 후 PSG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매우 행복하다. 모든 것이 좋았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 우리는 좋은 팀을 지배했다. 우리가 작업하고 있는 많은 것을 봤다. 선수들의 활약에 만족한다”라고 총평을 남겼다.
특히 이강인에 대해 “그는 작지만 수비하고 득점할 수 있다. 이강인은 완전한 선수다. 그는 클럽의 큰 계약이다. 우리가 그와 계약했을 때, 잠재력을 알고 있었다. 개선이 필요하지만 잘하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PSG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는 이강인이다. 입단 직후 2번의 부상으로 인해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그래도 현지 평가가 좋았다. 프랑스 언론 ‘르 파리지앵’은 “리빌딩을 하고 있는 파리 생제르맹(PSG)의 공격 시작점이 아쉽다. 이 역할은 새로운 한국 선수 이강인에게 넘어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 눈에 들었다. 주목받는 스타가 될 준비가 끝났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엔리케 감독은 그를 PSG의 핵심 선수로 기용할 생각이다. 이번 시즌을 이강인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도 있다.
프랑스 언론 ‘레퀴프’는 “이강인은 윙어로만 기용됐다. 마요르카에서 중앙에서 뛴 경험이 있다. PSG가 원하는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라고 전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후엔 아시안게임과 A매치로 인해 약 한 달 동안 자리를 비웠다. PSG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돌아온 이강인에 대해 “그는 이미 수준을 증명했다. 국가대표팀 활약을 포함해서 말이다. 그는 미드필더로 성장해야 한다. 하지만 윙어로 뛸 수도 있고, 가짜 공격수나 처진 스트라이커로도 활약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곧바로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이강인은 지난 9라운드 스트라스부르전에 나섰다. 축구 통계 업체 ‘풋몹’은 이강인에게 평점 7.1을 부여했다. 준수했다는 평가다. 90분 동안 기회 창출 1회, 패스 성공률 91%(48/53), 볼 터치 73회, 공격 지역 패스 4회 등을 기록했다.
지난 AC 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선 교체로 투입돼 데뷔골을 맛봤다. 이강인은 후반 44분 자이르 에메리의 패스를 받아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었다.
경기 후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이 우스만 뎀벨레를 위협한다. 대신 출전한 이강인이 골을 넣었다. 뎀벨레는 효과적이지 못했다”라며 “이강인이 더 공격적인 자질을 보여줬다”라며 호평했다.
10라운드 브레스트전에선 전반 27분 역습 상황에서 이강인이 음바페를 향해 아웃프런트 패스를 보냈다. 음바페가 수비수를 앞에 두고 때린 슈팅이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프랑스 매체 ‘겟풋볼뉴스프랑스’는 이강인에게 평점 7점을 부여하며 “공격 지역에서 공간을 찾는 능력과 흠잡을 데 없는 패스 선택으로 미드필더에서 깊은 인상을 줬다. 음바페를 위한 패스는 이강인의 훌륭한 기술과 시야를 보여줬다”라며 호평했다.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에게 팀에서 세 번째로 높은 평점에 해당하는 5.5점을 매기며 “그는 항상 좋은 경기를 해왔다. 기술적 품질은 여전히 인상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이강인은 팀 적응 후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PSG는 오는 8일(한국 시간)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AC 밀란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여러 외신이 이강인 선발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몰’은 PSG 예상 라인업에 대해 돈나룸마, 하키미, 마르퀴뇨스, 슈크리니아르, 에르난데스, 뎀벨레, 우가르테, 자이르 에메리, 이강인, 콜로 무아니, 음바페로 예상했다. 반면 ‘켈 나우’는 이강인 대신 파비앙 루이즈가 나설 것으로 봤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이 공개한 예상 라인업에도 이강인이 들어갔다.
다른 예상도 있었다. 프랑스 미드필더 출신 알렝 기레스는 “유럽대항전 경험을 감안했을 때, 나는 비티냐가 이강인보다 약간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미드필드에서 비티냐는 우가르테와 자이르 에메리와 함께 할 수 있다. 이강인은 더 공격적이고 왼쪽에서 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프랑스 레퀴프는 “이강인과 비티냐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한다. 이강인은 뛰어난 터치와 기술이 있다. 그는 20~30분 소화할 수 있다. 비티냐는 팀 밸런스를 잡아줄 수 있다”라며 비티냐의 선발 출전 후 이강인의 교체 투입을 전망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뉴스1,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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