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65세 이상 버스비·택시비 월 최대 2만원 지원[서울25]
서울 중구는 65세 이상 구민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어르신 교통비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구에 사는 만 65세 이상 주민은 버스비와 택시비로 쓴 금액을 월 최대 2만원 한도 내에서 돌려받을 수 있다. 버스는 서울·경기·인천 지역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마을버스, 광역버스 이용요금이 지원된다. 택시는 서울 면허 택시가 지원 대상이다.
기존에 소지하고 있던 서울시 우대용 교통카드를 쓰면 사용금액만큼 지원된다. 올해는 이달부터 12월까지 월 2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고 내년부터는 이보다 지원액을 인상할 계획이다. 인상 폭은 매년 월 1만원 내외 조정해 결정하게 된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만 65세 이상 비율(20.6%)이 세 번째로 높은 중구는 지난 7월 서울에서 처음으로 어르신 교통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특히 지역 내 마을버스가 다니지 않는 좁고 가파른 경사로에 거주하는 고령층이 많아 지원 범위에 택시비까지 포함했다.
교통비 지원은 동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신분증과 서울시 우대용 교통카드, 교통비를 받을 본인 명의의 통장을 지참해야 한다. 10일까지는 75세 이상, 13~20일은 75세 미만, 21~30일에는 모든 연령대 어르신들이 신청할 수 있다.
이달 내 신청하면 1일부터 사용한 교통비가 지원되고, 다음 달 이후에 신청하면 신청일부터 사용한 금액이 지급된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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