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책 드라이브 가속페달…"손톱밑 가시 제거작업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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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메가시티 서울', 공매도 한시 금지 등을 잇달아 발표하며 총선을 앞두고 정책 드라이브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여당은 내년 총선까지 야당이 쉽게 반대하지 못하는 이슈를 계속해서 꺼내면서 민생 정책 행보에 가속페달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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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김치연 김철선 기자 = 국민의힘이 '메가시티 서울', 공매도 한시 금지 등을 잇달아 발표하며 총선을 앞두고 정책 드라이브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여당은 내년 총선까지 야당이 쉽게 반대하지 못하는 이슈를 계속해서 꺼내면서 민생 정책 행보에 가속페달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6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이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던 정책적인 이슈, 가시 같은 것들을 뽑아내겠다"며 "힘들어서 참고 있던 것들을 과감히 찾아서 계속 말할 것이다. 손톱 밑 가시 제거 작업은 계속된다"고 말했다.
당 핵심 관계자 역시 통화에서 "2탄, 3탄 정책을 내놓을 준비 중인데 발표 시기를 예측하기는 조심스럽다"면서 "정책 이슈 흐름을 놓치지 않고 끌고 가겠다. 키워드는 민생"이라고 설명했다.
여권에서는 여당이 다음으로 꺼낼 정책 카드는 '서민 경제 살리기'에 방점이 찍힐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서민들의 어려움을 연일 강조하고 있는 만큼 여당도 정부와 보조를 맞출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은행의 독과점 시스템을 어떤 식으로든 경쟁이 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고, 카카오 택시에 대한 횡포는 매우 부도덕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지만, 금리 부담 완화와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해 방지를 위한 정책·제도 개선이 다음에 발표될 정책으로 거론된다.
은행에 대한 규제 조치가 검토될 전망인 가운데 여당은 서민들이 겪는 고금리 어려움을 해소할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당내에서는 일상적인 민생 정책 외에도 총선 정국에서 국민 삶을 바꿀만한 파급력이 큰 정책을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집권당 프리미엄'을 활용해 이러한 민생 현안부터 챙기면 총선 득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가 사실상 정쟁 싸움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있는 만큼 정책으로 달라진 여당을 보여주면 수도권 중도층의 표심을 흔들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국민의힘은 새로운 정책 발굴과 함께 기존에 발표한 정책이 추진 동력을 잃지 않도록 후속 작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전국적 이슈로 확장해 비수도권에서도 '뉴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비수도권에서도 주민들이 뜻을 모아 지역별 거점 역할을 하는 메가시티를 키우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면 검토하겠다"며 "뉴시티 프로젝트가 국토 균형 발전은 물론 주민 편익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당 '수도권 주민편익 개선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조경태 의원은 수도권에서도 김포에 국한하지 않고 서울 편입을 원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모두 편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최고위원회의에서 공매도와 관련해 "주식시장의 비정상적인 부분을 제도적으로 개선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영간섭, 기업활동 저해라는 부작용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당정 간 긴밀한 논의를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지금 내놓는 정책들 모두 총선 공약과 연결될 수 있다"면서 "당 정책위와 총선기획단이 함께 공약이 될 수 있는 정책들을 검토할 것 같다"고 말했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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