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론병 환자에 생물학적 제제 치료 땐 ‘내장지방’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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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 장 질환'인 크론병 환자에게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해 치료할 경우, 체성분 수치가 모두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부산백병원 이홍섭 교수는 "생물학적 제제 치료는 중증도의 크론병 환자에 대해 큰 효과가 있지만, 내장지방 및 피하지방을 크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건강한 식단과 운동 등 생활습관을 조절해 비만을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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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 장 질환’인 크론병 환자에게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해 치료할 경우, 체성분 수치가 모두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근육량 증가도 있지만 내장·피하 지방 등 체지방량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대사증후군에 유의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인제대 부산백병원은 소화기내과 이홍섭·최은정 교수의 이 같은 연구가 대한장연구학회 부산·울산·경남지회의 장연구회(BIGS)에서 진행됐으며, 부울경 5개 대학병원의 다기관 연구로 이뤄졌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BMC Gastroenterology’에 최근 게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크론병은 위·장관의 영양 흡수장애로 인해 체중·근육 감소를 동반한다. 보통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 등 약물 치료를 하지만, 이에 반응하지 않는 중증도는 생물학적 제제를 이용한다. 이것은 생물체 유래 물질이나 생물체로 생성시킨 물질이 함유된 의약품으로, 크론병 환자에게 큰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크론병 환자 112명의 복부 CT검사를 분석한 결과,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한 환자에게
서 근육·지방을 포함한 체성분이 모두 증가한 것이 밝혀졌다. 생물학적 제제 치료 이후 환자들은 염증 수치 감소, 알부민 수치 증가와 함께 근육량이 증가해 삶의 질과 예후에 긍정적 결과를 가져왔지만, 체지방량의 증가가 크다는 것이다. 이런 결과는 크론병 환자의 영양 상태 개선에 좋은 효과를 보이지만, 내장지방 및 피하지방의 증가로 인한 비만 대사질환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근감소증이 동반되지 않은 환자군에서는 장 협착, 누공, 복막염 등의 합병증으로 인한 수술 시행률이 낮아진다는 것도 추가 발견했다. 반면 근감소증이 동반된 환자는 합병증 발병률 증가로 수술 필요성 및 시행률이 더욱 높아진다는 것이다.
부산백병원 이홍섭 교수는 “생물학적 제제 치료는 중증도의 크론병 환자에 대해 큰 효과가 있지만, 내장지방 및 피하지방을 크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건강한 식단과 운동 등 생활습관을 조절해 비만을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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