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의 빈손' 전북, 감독 교체·외인 '흉작'으로 고민 커진 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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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명가' 전북 현대가 10년 만에 빈손으로 2023시즌을 마쳤다.
2014년 K리그1 우승 이후 매년 최소 1개 이상의 트로피를 수집했던 전북이지만 올해는 무관으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K리그1 5연패를 달성했던 전북은 지난해 울산 현대에 우승컵을 내준 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선수 보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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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명가' 전북 현대가 10년 만에 빈손으로 2023시즌을 마쳤다.
2014년 K리그1 우승 이후 매년 최소 1개 이상의 트로피를 수집했던 전북이지만 올해는 무관으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시즌 중 감독 교체 등의 극약 처방을 내렸으나 결국 아쉬움이 가득한 시즌으로 남게 됐다.
전북은 지난 4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 2-4로 져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2023년 빈손이 확정됐다. 현재 2023-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를 소화하고 있지만 ACL은 이번 시즌부터 추춘제로 바뀌어 우승 팀은 내년에 가려진다.
전북의 2023년은 다사다난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K리그1 5연패를 달성했던 전북은 지난해 울산 현대에 우승컵을 내준 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선수 보강을 했다. 정태욱, 아마노 준, 이동준, 정우재 외에 외국인 선수로 안드레 루이스, 하파 실바 등을 영입했다.
하지만 초반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김상식 감독이 5월초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이후 김두현 대행 체제 이후 6월 루마니아 출신의 단 페스레스쿠 감독이 사령탑에 올랐으나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갑작스러운 세대교체와 외국인 선수의 부진 등이 겹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안드레 루이스는 13경기에서 공격 포인트 0, 하파 실바는 24경기에서 3골(1도움)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 6골을 넣은 구스타보가 송민규(6골 2도움)와 함께 팀 내 최다 득점일 정도로 외인들 모두 부진했다.
페스레스쿠 감독 체제 속에서 특유의 '닥공(닥치고 공격)'은 사라졌고 역습을 통한 실리축구로 전북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안현범, 박재용, 페트라섹 등을 보강했으나 간신히 파이널A 잔류에 성공했을 뿐이다.
사상 최초로 하위 스플릿으로 내려갈 위기에 놓였던 전북은 K리그1 33라운드 경기에서 FC서울을 잡고 한숨을 돌렸으나 기대를 모았던 FA컵 결승에서 포항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이번 시즌 포항을 만나 1무4패,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는 것도 자존심이 상한다.
현재 리그에서의 성적도 썩 만족스럽지 않다. 15승8무12패(승점 53)로 4위에 자리하고 있으나 2위 포항(승점 60), 3위 광주(승점 57)와 제법 차이가 있다. 매년 울산과 우승 경쟁을 했던 팀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5위 인천(승점 52), 6위 대구(승점 49)에도 쫓기고 있다. 전북은 오는 12일 인천(원정), 25일 광주(홈)전에 이어 내달 3일 울산과 최종전(원정)을 남겨두고 있다.
아직 시즌이 끝난 것은 아니지만 전북은 다음 시즌에 대한 고민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매년 많은 투자를 통해 K리그를 대표하는 '리딩 클럽'으로 우뚝 섰던 전북이지만 미래에 대한 정확한 비전과 방향성이 없다면 앞으로 지금보다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할 가능성도 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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