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총선기획단 1차 회의…이재명 "尹정권 폭정 심판해야"

[the3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내년 총선은 민주당의 문제를 넘어서서 대한민국의 명운을 가를 분수령 선거"라며 "윤석열 정권의 오만한 폭정을 심판하고 위기에 놓인 민생을 구하는 출발점으로 만들 책무가 민주당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총선기획단 1차 회의에서 "총선이 15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지금도 (정부가) 국회를 무시하고 폭주와 역행을 하는 판"이라며 "혹여라도 총선에서 우리가 여당의 독주를 견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면 이 정부의 퇴행과 폭주가 어떻게 될지는 보지 않고도 뻔히 알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런 만큼 절박하고 낮은 마음으로 겸허하게 총선에 임하겠다"며 "당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으고 실효적인 민생 대안을 제시하면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판단과 심판은 오로지 국민의 몫"이라며 "항상 유권자인 국민을 두려워하는 겸손한 마음으로, 우리 내부에 혹여라도 있을 오만함을 경계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총선기획단장을 맡은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도 "내년 총선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과 미래를 열어가야 하는 선거"라며 "총선 승리를 위한 기본 전략을 수립하고 총선 준비에 필요한 당무 전반을 종합적으로 점검·추진해 승리의 기반을 만들겠다"고 했다.

총선기획단의 세 가지 지향점도 제시했다. 조 사무총장은 "첫째,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유능한 민생 정당으로 국민께 정치의 효능감을 보여드리겠다"며 "둘째, 청년과 미래 세대에게 과감히 문호를 개방하고 새로운 어젠다로 미래를 선도하겠다"고 했다.

또 "셋째, 단결과 통합 속에서 끊임없이 혁신하겠다"며 "실력과 도덕성을 겸비한 인재를 발굴하고, 정치 신인에게 공정한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분열과 오만은 민주당이 가장 경계해야 할 적"이라며 "최선을 다해 국민과 함께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