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정미 대표직 사퇴…녹색·진보‧노동당과 손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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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정의당 지도부가 6일 총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내년 총선에서 녹색당‧진보당‧노동당 등 진보정당 및 노동세력 등과의 '선거연합정당'을 추진하기 위함이다.
이 대표는 "신당추진 비대위는 어제 정의당이 결정한 생태, 평등, 돌봄의 사회국가 비전을 국민들과 소통하고, 총선승리를 위한 선거연합정당 추진을 빠르게 진행하여 12월 안에 그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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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넓어질 정의당, 포기하지 말아 달라”…당내 반발은 계속
(시사저널=구민주 기자)
이정미 정의당 지도부가 6일 총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내년 총선에서 녹색당‧진보당‧노동당 등 진보정당 및 노동세력 등과의 '선거연합정당'을 추진하기 위함이다.
이정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집행위원회에서 "오늘로 저를 비롯한 정의당 7기 대표단은 물러난다"며 "더 단단해질 정의당, 더 넓어질 정의당을 위한 결단"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제(5일) 전국위원회에서 결정한 '신당추진을 위한 비대위'가 더 과감히 전국위원회의 결의를 수행하도록 길을 트는 당의 체제 전환과 개편"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총선을 앞두고 시대 사명을 개척하기 위해 신당을 추진하는 비대위가 거침없이 나아가도록 뒷받침하자는 당의 요구를 받든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신당추진 비대위는 어제 정의당이 결정한 생태, 평등, 돌봄의 사회국가 비전을 국민들과 소통하고, 총선승리를 위한 선거연합정당 추진을 빠르게 진행하여 12월 안에 그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다양한 이견과 우려를 표했던 모든 분들께도 호소드린다"며 "이제는 단결하고 실천할 시간이다. 같은 목적지를 향해 이제껏 걸어왔듯이 우리는 또 함께 걸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의당은 전날 전국위에서 '혁신 재창당 안건'을 의결했다. 민주노총 등 노동 세력, 녹색당·진보당·노동당, 지역 정당 등 제3의 정치세력과 '연합정당' 형태로 총선을 함께 치르는 것이 골자다. 이들 후보들이 일단 정의당에 들어와 총선을 치르고, 이후엔 본래 정당으로 돌아가되 의정활동 협의는 지속하는 개념이라고 정의당은 전했다.
다만 류호정·장혜영 의원, 조성주 전 정책위 부의장 등이 중심이 된 당내 그룹 '세번째 권력'은 금태섭(새로운선택)·양향자(한국의희망) 신당 등과의 폭 넓은 연대를 주장하며 이정미 지도부의 '재창당 계획'을 비판하고 있다.
'세 번째 권력'은 지난달 24일 "녹색당과의 선거연합정당은 결코 혁신 재창당이 아니다. 2024년 총선 방침일 수도 없다"며 "이정미 지도부가 실패한 자강론을 감추기 위해 무리하게 급조한 자구책"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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