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새 역사 썼다… MLB 골든글러브 유틸리티 수상 '한국인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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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하성이 한국인 최초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지난해 NL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 실패한 김하성은 마침내 수상에 성공하며 한국인 선수 최초 메이저리그 골든 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김하성이 수상한 유틸리티 부문은 메이저리그가 지난해 한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는 유틸리티 선수들을 위해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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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사무국은 6일(이하 한국시각) 'ESPN'을 통해 2023 메이저리그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발표했다. 김하성은 내셔널리그(NL) 2루수, 유틸리티 2개 부문 최종 후보에 이름이 올랐고 유틸리티 부문을 수상했다.
김하성은 올해 2루수로 106경기, 3루수로 32경기, 유격수로 20경기에 출전하며 무키 베츠(LA 다저스),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메이저리그 베이스볼(MLB)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김하성은 16번의 수비 득점을 합쳐 2번째의 10개, 3번째와 숏에서 각각 3개를 세이브했다.
지난해 NL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 실패한 김하성은 마침내 수상에 성공하며 한국인 선수 최초 메이저리그 골든 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아시아 선수로는 스즈키 이치로에 이어 두 번째 선수다.
김하성은 아웃카운트 평균 처리 지표 OAA(Outs Above Average)에서 10을 기록하며 2루수 최종 후보 중 브라이슨 스탓(필라델피아 필리스), 포너(컵스)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수비로 실점을 막아낸 DRS(Defensive Runs Saved) 역시 10으로 호너(12)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에 OAA 1위, DRS 2위의 지표를 기록한 호너가 2루수 부문을 수상했다.
김하성이 수상한 유틸리티 부문은 메이저리그가 지난해 한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는 유틸리티 선수들을 위해 마련했다. 미국야구연구협회(SABR)와 협력해 기존 후보 선정과 다른 특수한 공식을 적용했다.
선정 기준은 메이저리그 감독 30명과 각 팀 최대 6명의 코치가 자기 팀 선수들을 제외한 자신의 리그 선수들을 대상으로 투표했다. 이 투표를 75%, SABR 방어지수를 나머지 25%에 반영했다.
문희인 기자 acn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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