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대표 브랜드 공연 향해”…수원시립공연단 ‘THE BOOK(더 북)’
전통과 현대를 잇는 수원시립공연단이 수원을 대표하는 공연 콘텐츠 구축에 출사표를 띄웠다.
수원시립공연단의 창작 무예 뮤지컬 ‘THE BOOK(더 북)’이 오는 11일과 12일 양일간 수원 정조테마공연장에서 펼쳐진다.
‘THE BOOK’은 책을 중심 소재로 삼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정조 시기 규장각 검서관인 이덕무·박제가, 장용영의 장교 무사 백동수가 1790년 편찬한 훈련용 병서 ‘무예도보통지’를 두고 벌어지는 역사 판타지 액션 활극 뮤지컬이다. 권호성 수원시립공연단 예술감독의 풍부한 경험을 살린 연출과 함께 진남수 작가 겸 배우의 대본, 이술아 음악감독의 음악 등이 한데 모여 시너지를 자아낸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타임슬립’ 구조로 진행되는 이번 뮤지컬은 무사 백동수가 과거에서 현대로 건너오고, 현 시점 수원에서 촬영 중인 유튜버가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등 시공간을 교차하는 구성을 통해 딱딱하게만 느껴졌던 역사 소재를 폭넓게 즐길 수 있도록 서사가 구축됐다.
특별히 극단과 무예 24기 시범단이 힘을 합쳐 분야와 장르를 넘나드는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기대를 모은다. 지난 9월 새로 위촉된 신규 단원들과 기존 베테랑 단원들 간의 조화를 살펴보면 더욱 깊이 있게 공연에 몰입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지난 4월1일 권호성 예술감독 부임에 이어 9월26일 정조테마공연장 개관을 기념해 새로운 정체성과 비전으로 무장한 수원시립공연단이 수원시민들과 만나는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권호성 수원시립공연단 예술감독은 “그동안 정조를 다뤘던 극들이 시종 진중한 분위기로 관객에게 다가갔다면 ‘THE BOOK’은 한층 가볍고 유쾌한 무드를 살려 남녀노소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뮤지컬이 수원을 대표하는 관광콘텐츠이자 브랜드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첫 단추부터 잘 끼워보겠다”고 강조했다.
송상호 기자 ssh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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