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셀가 3500배 이상?… 유병재, '무소유' 초판본 구매 인증

방송인 유병재가 고 법정 스님 저서인 '무소유' 초판본 구매 내역을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렸다. 사진은 방송인 유병재와 유병재가 올린 무소유 초판본 구매이력. /사진= 뉴스1, 방송인 유병재 인스타그램

방송인 유병재가 고 법정 스님의 '무소유' 초판본을 구매했다.

지난 4일 유병재는 자신의 인스타그계정에 '무소유' 초판본 결제창을 캡처해 올렸다. 덧붙여 그는 "무소유 초판본 드디어 소유합니다"라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 속 '무소유' 초판본 원가는 280원으로 나와 있다. 원가 대비 리셀가가 3500배 이상인 셈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무소유를 소유한 남자네요", "축하드려요", "무소유를 100만원 주고 소유할 줄은 모르셨을 듯"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무소유'는 고 법정 스님(1932~2010)이 1976년 4월 내놓은 산문집으로 평생에 걸쳐 실천한 무소유의 정신이 담겼다. 법정 스님은 사망할 당시 "내 이름으로 출판된 책을 더 출간하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다. 유언에 따라 법정 스님이 쓴 모든 책이 절판되자 '무소유'의 품귀 현상이 일어났다.

지난 2010년 3월22일에는 법정 스님의 '무소유'를 장난 입찰로 올려 '무소유' 중고 책의 경매가가 21억1000만원까지 치솟는 일도 있었다. 이에 인터넷 오픈마켓 옥션 측은 사회적 물의를 빚을 수 있다고 판단해 경매를 중지시켰다.

지선우 기자 pond199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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