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11월 FOMC·고용 부진에 달러 약세…美연준 긴축 정점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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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미국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10월 고용 부진이 확인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긴축 정책이 정점을 통과한 것으로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6일 리포트를 통해 "11월 FOMC와 10월 고용 부진 모두 달러 약세 재료로 소화했다"며 "12월 FOMC와 내년 1월 FOMC에서의 기준금리 동결 확률은 각각 95.2%, 91.2%로 상승했고 미국채 금리 하락, 약달러 속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역시 1300원대까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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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고용 둔화 어려워, 중장기 달러 가치 지지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NH투자증권은 미국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10월 고용 부진이 확인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긴축 정책이 정점을 통과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10월 비농업 신규고용은 15만명 증가해 전망치(18만명)을 크게 하회했다. 실업률은 3.9%로 전월치(3.8%) 대비 상승해 2022년 1월(4.0%)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실업률 3개월 평균이 최근 12개월 저점보다 0.5%p 높으면 경기가 침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최근 3개월 평균 실업률은 3.8%이고, 12개월 저점은 올해 4월에 기록한 3.4%로 0.4%p 차이가 난다. 연준의 긴축 종료 시그널 강화와 이에 따른 순환적 달러화 약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권 연구원은 “당사는 기존 자료에서 4분기 환율 평균을 1300원 수준으로 전망해 왔다”면서 “대외적으로는 연준발 긴축 정점 우려 통과 속 대내적으로는 한국 무역수지가 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경상수급이 호전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중동발 리스크에 따른 에너지가 우려였으나 최근 한 달 WTI 유가는 10%가량 하락해 자원수입국 통화 부담을 완화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긴축 종료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금리인하까지는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그는 “10월 임금 상승률(4.1%)은 9월 근원 물가상승률 수준으로 낮지 않고 경기 절대 레벨 자체 역시 주변국과 비교해 양호한데, 씨티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 역시 미국이 우위”라면서 “달러화는 신흥 통화와 비교해도 강하고 선행성을 띠는 미국 ISM 제조업·서비스업 지수, 특히 세부 지수인 고용의 추이를 보면 고용 상황이 급격하게 둔화될 것으로 보기 어려워, 중장기로 보면 달러화 가치가 지지될 요인”이라고 했다.
이정윤 (j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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