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동현-박영현-김재윤' '일당백 3명' vs '우석-덕주-진성-정용-우영-영찬-승현-명근' '인해전술 8명' 불펜 누가 셀까[KS초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당백'이 '인해전술'을 버텨내야하는 한국시리즈다.
시즌 중반 선발로 전환했다가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다시 중간을 맡은 이정용까지 무려 8명의 필승조가 있다.
KT로선 선발이 4,5이닝 만에 내려갈 경우 엄상백이 올라와 막아준 뒤 손동현 박영현 김재윤이 멀티 이닝을 소화하며 막아줘야 하는 상황이다.
KT 타자들도 이미 5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한국시리즈를 치를수록 NC처럼 힘이 떨어질 수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일당백'이 '인해전술'을 버텨내야하는 한국시리즈다.
KT 위즈의 강점은 선발야구다. 매경기 선발들이 6이닝 이상 던져주면 타자들이 그사이 이길 수 있는 점수를 내고, 불펜이 막아 이기는 승리 공식을 만들어왔다.
그런데 이번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돋보였던 것은 불펜이었다. 손동현-박영현-김재윤으로 이어지는 불펜이 막강했다.
손동현은 이번 플레이오프 5경기에 모두 등판해 1승1홀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박영현은 4경기서 2홀드 5이닝 무실점, 김재윤은 2경기서 2세이브 2이닝 무실점을 올렸다. 3명이 모두 14이닝 무실점 경기를 펼친 것. 2패 뒤 3연승을 할 수 있었던 것도 뒷문이 확실히 상대 타선을 잠갔기 때문이었다.
손동현은 이번 시리즈에서 10이닝을 던진 웨스 벤자민, 9이닝을 던진 윌리엄 쿠에바스에 이어 팀에서 세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그의 헌신에 플레이오프 MVP가 주어졌다.
이강철 감독이 가장 믿는 이 세명의 필승조가 이제 LG의 '벌떼 불펜'과 대결을 펼쳐야 한다.
LG는 아담 플럿코가 빠지면서 선발진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3년간의 포스시즌에서 1선발 케이시 켈리 외엔 승리를 거둔 투수가 없다는 점도 불안감을 갖는 요소다. 한국시리즈 등 포스트시즌 경험이 있는 최원태를 데려온 것이 '신의 한수'로 여겨질 정도. LG의 한국시리즈 로테이션은 켈리-최원태-임찬규-김윤식으로 정해진 상태다. KT의 고영표-벤자민-쿠에바스-배제성과 비교하면 1∼3선발의 무게감은 떨어진다고 봐야한다.
하지만 불펜은 다르다. 질적으로 뛰어나며 양도 많다. 마무리 고우석을 필두로 한국시리즈 경험이 있는 베테랑 함덕주와 김진성이 있다. 여기에 정우영 유영찬 백승현 박명근 등 145㎞이상의 빠른 공을 뿌리는 투수들이 즐비하다. 시즌 중반 선발로 전환했다가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다시 중간을 맡은 이정용까지 무려 8명의 필승조가 있다.
선발이 1이닝만 던지고 이후 필승조가 1이닝을 나눠 던져도 될 정도로 구원 투수로 꽉 차있다.
KT의 3명과 LG의 8명의 대결.
KT 이강철 감독은 "예전에 우리가 불펜 데이를 한 적이 있었는데 우린 한명이 2이닝 씩 던지고 그래서 다음날 던질 투수가 별로 없었다. 그런데 LG는 1이닝씩만 던지니 다음날도 전부 등판 가능하더라"면서 "우린 일당백이면 LG는 인해전술이더라"며 웃었다.
KT로선 선발이 4,5이닝 만에 내려갈 경우 엄상백이 올라와 막아준 뒤 손동현 박영현 김재윤이 멀티 이닝을 소화하며 막아줘야 하는 상황이다.
문제는 플레이오프에서 체력을 조금 소진을 했다는 점이다. 3주라는 한국시리즈급 휴식을 하고서 플레이오프에 돌입했기 때문에 이전의 플레이오프 팀과 체력 소진의 차이가 얼마나 다를지는 알 수 없다. 그래도 플레이오프 5차전까지 치렀다는 점에서 체력이 소진된 상태에서 온 것은 분명하다. 이들이 7차전까지 계속 플레이오프와 같은 공을 뿌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게다가 NC 타자들은 포스트시즌을 치르며 올라와 체력이 떨어져 있었지만 LG는 쉬고 와서 갈수록 타격감이 좋아질 수도 있다. 타격 1위 팀이기에 타격에도 자신감이 있다.
LG는 8명의 불펜투수가 3주를 쉬고 이제 시작하기에 7차전까지 체력을 유지할 수 있다. KT 타자들도 이미 5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한국시리즈를 치를수록 NC처럼 힘이 떨어질 수 있다.
우승을 하기 위해선 결국 불펜이 버텨야 한다. 어느팀 불펜이 버텨서 마지막 투수와 포수의 우승 포옹 장면을 만들 수 있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마약 혐의’ 이선균, 흰머리+초췌한 안색..새치 염색 못한 이유 왜?
- 장서희, 나훈아 딸 고백 “연락처 거절 당해..연락 기다립니다”
- 박유천이 또..? '재산 3조' 태국 재력가와 결혼 전제 열애
- ‘케이티♥’ 송중기, 대전 무대 인사 중 깜짝 놀란 이유 “친구가 저기에..”
- “주최자로 착각”..김혜수, 청룡과 함께한 30년史 웃고 울린 말말말
- 지드래곤, '조카 바보' 어깨 올라가는 온가족 지원사격...조카도 'PO…
- [SC이슈] "세상이 억까" 이홍기, 최민환 빠진 첫 공연서 '피의 쉴드…
- [SC이슈] 박수홍♥김다예, 백일해 논란 사과에도 갑론을박 "'슈돌'은 …
- "40대 안믿겨" 송혜교, 핑클 이진과 또 만났다..주름하나 없는 동안 …
- 쯔양 '전 남친 착취 폭로' 그후 겹경사 터졌다 "1000만 다이아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