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국립대 치대 수시합격자 내정 의혹…교육부 "경찰에 수사의뢰"

"국립대 치대에서 우리 학생 뽑아주기로 했다"
대치동 강사 제보메시지에 '입시비리' 의혹 확산
교육부 "사실관계 파악위해 지난 3일 수사의뢰"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지방 모 국립대 치대의 내년도 대입 수시 모집 전형에 합격 내정자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교육 당국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사진=이데일리DB)

교육부관계자는 6일 출입기자단 정례브리핑에서 “입시 문제는 국민 관심도가 높기 때문에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수사의뢰했다”며 “입시 담당자 등에 대해 지난 3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해당 의혹은 ‘대치동 스타강사’로 알려진 A강사가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고교생 입시 비리 제보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A강사의 제보에 따르면 본인을 고3이라고 소개한 학생은 “같은 학교 재학생 중 한명이 학교 교사로부터 우리 학교 학생을 한명 선발하기로 했으니 ‘B대 치의예과 지역인재 학교장 추천 전형’을 쓰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해당 전형은 올해 신설된 전형으로 서류평가(학생부)와 면접 등으로 치러지는 학생부종합전형 중 하나다.치의예과 선발 인원은 총 42명이며 이 전형으로는 3명을 선발한다.

김윤정 (yoon95@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