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가 제시한 AI 시대 핵심 신소재…스마트섬유·인공근육·단일원자촉매

포스트 AI 시대의 떠오르는 3가지 연구 분야(스마트 섬유, 소프트 로보틱스, 단일원자촉매)와 신소재로 제시된 2차원 소재 모식도

KAIST는 김상욱 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인공지능(AI)이 불러온 4차 산업혁명 이후를 뜻하는 ‘포스트 AI시대’의 핵심 신소재를 전망하는 초청논문을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김 교수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단일원자촉매를 발견하는 등 미래 신소재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를 수행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 명예의 전당 특집 리뷰논문을 게재하게 됐다. 이들은 스마트 섬유 개발의 원천소재인 그래핀 산화물 액정성을 세계 최초로 발견하고 소프트 로보틱스 분야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 헤라클레스 인공 근육을 개발하는 등의 성과를 낸 바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포스트 AI 시대가 다가오면서  웨어러블 장치를 위한 스마트 섬유, 소프트 로보틱스를 위한 인공근육, 환경친화적인 에너지 생산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단일원자촉매가 주목받는다. AI의 한계를 보조하고 보완할 수 있는 신소재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 명예의 전당 초청논문은 신소재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들을 엄격한 기준에 따라 선정해 미래 연구방향을 소개하는 특집 논문이다.

김상욱 교수는 "인공지능이 이끄는 4차 산업혁명 이후의 포스트 AI 시대는 신소재 기반의 사물 혁신이 중요해질 것인데 그래핀과 같은 2차원 소재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ˮ고 밝혔다.

이강산 KAIST 응용과학연구소 연구원이 제1 저자로 참여하고 수치스라 파드마잔 사시카라 KAIST 신소재공학과 연구교수와 임준원 경희대 정보디스플레이학과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리더 연구자 지원사업인 다차원 나노 조립제어 창의연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2차원 소재 기반 스마트 섬유, 소프트 로보틱스, 단일원자촉매 연구 분야의 발전 동향. KAIST 제공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