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경보' 인천 풍수해 피해 잇따라…"7일까지 강한 비"

박주연 기자 2023. 11. 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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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2시31분께 강화군 인산낚시터에서 낚시객 3명이 갇혀 소방당국의 구조를 받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새벽에 내린 비와 강한 바람으로 인천에서 도로와 빌라 지하가 침수하고 낚시객들이 갇히는 등 풍수해 피해가 잇따랐다.

6일 인천소방본부와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인천지역에서 총 13건의 풍수해 피해 신고를 접수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인천 전 지역에 강풍경보를 발효했다.

이날 오전 3시께는 서구 연희동 아시아드경기장 사거리 도로가 물에 잠겨 소방당국이 6t 가량의 빗물을 빼내는 작업을 했다. 또 비슷한 시각 중구 운서동과 서구 불로동 도로도 침수돼 소방대원들이 각각 2t가량 배수작업을 했다.

오전 2시31분께는 강화군 양도면 낚시터에서 낚시객 3명이 차오른 빗물에 갇혔다가 소방당국에 구조됐다.

6일 오전 4시15분께 인천 동구 만석동 한 도로에서 강풍에 천막이 날리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인천시는 지난 5일 오후부터 하천 13곳과 도로 3곳을 통제했다가 기상 상황에 따라 이날 오전 출입을 재개했다.

이날 오전 0시부터 8시까지 인천의 누적 강수량은 옹진군 대연평도 81㎜, 강화군 교동면 62㎜, 부평구 43㎜ 등이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인천은 7일 새벽까지 5∼2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비 피해에 주의해달라”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jennypark3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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