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내년 출연금 '0원'…서울시, 시의회에 6개월 한시지원 요청

서울시가 TBS 지원 폐지조례 시행을 6개월 연장해 줄 것을 서울시의회에 요청했다.

내년부터 출연금이 끊길 위기에 처한 TBS의 혁신과 독립경영을 위해 준비기간이 6개월 더 필요하다는 논리인데, TBS 지원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여 온 시의회가 이를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서울시는 6일 미디어재단 TBS에 대한 지원 폐지조례의 시행일을 내년 1월 1일에서 7월 1일로 6개월 연장하는 조례안을 시의회에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미 내년도 예산안을 시의회로 넘긴 상태다. 여기에는 TBS지원 폐지조례에 따라 출연금 예산이 편성되지 않았다.

올해 출연금 예산이 시의회에서 88억원이 삭감되면서 282억원의 출연금만으로 방송국을 운영하다보니 제작비 등이 모두 고갈된 상태로 알려졌는데, 내년부터는 아예 출연금이 끊기게 된 것.

방송국 운영의 대부분을 출연금에 의존하는 TBS로서는 당장 내년에 회사 존립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조례 시행일이 연장될 경우 출연금 편성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에따라 시는 TBS의 구조조정 등 기관 혁신 뿐 아니라 독립경영을 위한 행정절차 이행 등을 준비하기 위해 6개월 간의 한시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논리로 시의회 설득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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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258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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