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수비 제패!" 김하성 유틸리티 골드글러브 쟁취, 한국인 최초-이치로에 이어 亞 두번째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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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수비력이 마침내 공인받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한국인 최초로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를 거머쥐었다.
밥 멜빈 전 샌디에이고 감독은 올시즌 내내 "김하성은 어디에 갖다 놓아도 수비를 잘 한다. 그는 골드글러브를 받아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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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수비력이 마침내 공인받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한국인 최초로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를 거머쥐었다.
MLB는 6일(이하 한국시각) 양 리그 포지션별 골드글러브 수상자를 발표했다. 김하성은 내셔널리그(NL) 유틸리티 부문 '황금 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역사상 첫 영광이며, 아시아 출신으로는 스즈키 이치로에 이어 두 번째다. 이치로는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한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년 연속 아메리칸리그(AL) 외야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차지했다.
지난해 NL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 3인에 포함되며 수비에서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실력을 인정받은 김하성은 올시즌 2루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유격수와 3루수로도 맹활약하며 최고의 수비를 갖춘 멀티 야수로 공인받았다. 김하성은 올해 2루수로 106경기, 3루수로 32경기, 유격수로 20경기에 각각 출전했다.
김하성과 유틸리티 부문서 최종 후보에 오른 선수는 LA 다저스 무키 베츠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미 에드먼이다. 베츠는 올시즌 우익수로 107경기, 2루수로 70경기, 유격수 16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 대표팀에 차출돼 김하성과 함께 키스톤 콤비로 출전한 에드먼은 올시즌 2루수 51경기, 유격수 48경기, 외야수 49경기에서 각각 활약했다.
수비에 관해서는 둘째 가라면 서러울 두 선수를 김하성이 제친 것이다.
김하성은 2루수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지만, 시카고 컵스 니코 호너에 아쉽게 밀렸다.
골드글러브는 정규시즌 종료 직후 각 구단 감독 및 코치들의 현장 투표(75%), 그리고 수비 기록(25%)의 합산으로 이뤄진다. 기록에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그라운드 현장에서 더 깊은 인상을 누가 더 심어줬느냐가 수상자 향방을 결정하는데, 김하성이 유틸리티 부문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볼 수 있다.
밥 멜빈 전 샌디에이고 감독은 올시즌 내내 "김하성은 어디에 갖다 놓아도 수비를 잘 한다. 그는 골드글러브를 받아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한편, 양 리그 포지션별 골드글러브 수상자는 NL에서 투수 잭 휠러(필라델피아), 포수 가브리엘 모레노(애리조나), 1루수 크리스티안 워커(애리조나), 2루수 호너(컵스), 3루수 키브라이언 헤이예스(피츠버그), 유격수 댄스비 스완슨(컵스), 좌익수 이안 햅(컵스), 중견수 브렌튼 도일(콜로라도), 우익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유틸리티 김하성(샌디에이고)이 각각 선정됐다.
AL에서는 투수 호세 베리오스(토론토), 포수 조나 하임(텍사스), 1루수 나다니엘 로(텍사스), 2루수 안드레스 히메네스(클리블랜드), 3루수 맷 채프먼(토론토), 유격수 앤서니 볼피(뉴욕 양키스), 좌익수 스티븐 콴(클리블랜드), 케빈 키어마이어(토론토), 아돌리스 가르시아(텍사스), 유틸리티 마우리시오 두반(휴스턴)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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