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코리아에서 엿본 K-디자인의 밝은 미래

2023. 11. 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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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디자인코리아 2023이 개최됐다.

국내 최대 디자인 산업 박람회이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디자인 행사 중 하나로서 올해에는 K-디자인의 우수성을 알리는 약 800개 기업의 2000여 개 상품이 전시되며 큰 이목을 끌었다.

디자인코리아 2023을 다녀오니 K-디자인 혁신전략이 보다 생생하게 머릿속에 그려지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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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디자인코리아 2023이 개최됐다. 국내 최대 디자인 산업 박람회이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디자인 행사 중 하나로서 올해에는 K-디자인의 우수성을 알리는 약 800개 기업의 2000여 개 상품이 전시되며 큰 이목을 끌었다. 

혁신적인 디자인 상품들을 비롯해 대한민국 디자인대상 수상작, 우수 디자인 상품 등 볼거리가 풍부하게 마련되고 국제학술회의, 비스니스 매칭, 일자리 박람회, 성과 발표회 등의 부대행사가 함께 진행된다고 해 직접 행사장에 방문해 봤다.

디자인코리아 2023에서 살펴본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디자인 솔루션’ 주제전시.

특히 이번에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디자인 솔루션’이란 주제로 ① 기술융합 디자인, ② 인간중심 디자인, ③ 친환경 디자인 등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 작품을 주제전시로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개인적으로는 박람회에서 이 주제전시가 가장 인상 깊었다. 슬로건에서 알 수 있듯 디자인이 어떤 해결책이 되어 세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발상부터 색다르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그저 예쁘고 멋진 디자인이 아니라 디자인코리아 2023에서 만난 디자인은 혁신적인 아이디어 그 자체였던 것 같다.

이곳에서 AI와 빅데이터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디자인을 마주하고 사회문제 해결까지 노력하는 디자인의 진보를 발견할 수 있었으며, 지구를 더 푸르게 만들려는 디자이너들의 노력에 감탄을 했다.

친환경 디자인 분야 나무 블록.

또 다른 부스에서는 제5회 유니버설디자인 아이디어 대전 수상작이 전시되고 있었다. 이를 관람하며 유니버설디자인이란 개념이 무엇인지,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을 포용하는 ‘모두를 위한 디자인(Design for All)’이 왜 필요한지 알 수 있었다. 나아가 수상작들을 보며 유니버설디자인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우리 사회에서 자연스럽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해볼 수 있기도 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변형 구조 리플렛. 이는 고등학생 부문 동상 수상작이다.

그리고 박람회장 곳곳에서 한국 문화를 돋보이게 하는 디자인 상품들도 많이 보였다. 그중 기억에 남는 것을 꼽아보자면 한옥의 형태로 접어서 보관할 수 있도록 고안된 리플렛이었다. 한국의 멋스러움을 잘 표현하고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좋은 추억이자 기념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디자인코리아 2023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접목된 디자인을 두루 살펴볼 수 있어 좋았다. 이날을 계기로 디자인이 심미적인 차원을 넘어 혁신적인 솔루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온몸으로 느껴볼 수 있었던 것 같다.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디자인코리아 2023'에서 방문객들이 다양한 디자인의 상품들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편 최근 디자인 분야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크다. 지난 여름 K-디자인 혁신전략을 발표하며 오는 2027까지 5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를 통해 디자인 업계의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디자인-산업간 협업 확대, 창의적 디자인 인프라 확충, 디자인 생태계 조성, 새로운 비즈니스 도전 등 K-디자인의 혁신을 위한 4대 정책과제와 함께 총 12개의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대한민국 소프트파워로써 디자인 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단 방침이다. 

디자인코리아 2023에서 전문가 분야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혁신적인 디자인 수상작들도 다채롭게 만나볼 수 있어 좋았다.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는 K-디자인 비전을 선포하며 디자인이 문화예술과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K-컬처를 선도할 수 있도록 4S 추진전략을 통해 디자인의 가능성에 주목하겠다고도 덧붙였다.

디자인코리아 2023을 다녀오니 K-디자인 혁신전략이 보다 생생하게 머릿속에 그려지는 듯하다.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디자인, 기술과 융합된 디자인, 그리고 K-컬처를 확산하는 디자인 등 우리 디자인의 앞날이 분명 밝을 것이라 생각된다.

정책기자단|한아름hanrg2@naver.com
더 깊게 느끼고, 질문하는 글쓴이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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