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임금 팍팍 올리더니...美, 연봉동결하고 구조조정 칼바람
맥킨지, BCG 작년 역대급 인상 뒤 신입임금 동결
자산운용사들 수수료 낮추는 비용절감 단행
찰스슈왑, 인베스코 등 수백명 구조조정 및 조직개편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글로벌 컨설팅회사인 맥킨지와 BCG가 내년 신입 컨설턴트 연봉을 동결했다. 높은 인플레이션 이후 임금동결은 사실상 실질임금이 줄어드는 효과나 다름없다.
소스 글로벌리서치의 피오나 체르니아우스카는 “파티가 끝난 후 숙취”라고 표현했다. 그는 “컨설팅사들은 고객수요가 감소하고, 전반적인 컨설팅 가격압박에 채용을 줄이고 급여를 삭감하는 식으로 수익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FT는 급여추적회사를 인용해 맥킨지는 경영대 MBA출신에는 초봉 19만2000달러를, 경영대학 학부 출신에는 초봉 11만2000달러를 제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쟁사인 베인앤컴퍼니는 같은 수준을, BCG는 2000달러 가량 적은 초봉을 제시하고 있다. 이들은 계약 및 성과보너스에 따라 MBA출신은 최대 26만7000달러, 학부출신은 최대 14만달러까지 연봉이 상승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계 자산운영사들은 비용절감을 화두로 수수료 낮추기와 함께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찰스슈왑은 2000명, 푸르덴셜은 240명의 감원계획을 밝혔으며, 인베스코는 올 3분기 3900만달러의 퇴지금 및 조직개편 비용을 보고하면서 인력감소도 시사했다.
FT는 2021년 큰 폭의 고용증대를 이뤄냈지만 이제 신중한 미래전망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존슨 어소시에이츠의 크리스 코너스는 “호황일때 인재경쟁에 나섰지만, 이제는 수수료하락과 마진 축소환경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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