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치지 않는 36세 노장 조코비치, 신기록 릴레이···40번째 1000시리즈 대회 우승 추가

이정호 기자 2023. 11. 6. 10:1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바크 조코비치. 게티이미지코리아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의 기세가 꺾이지 않는다. 조코비치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총상금 577만9335유로) 단식 타이틀을 품었다.

조코비치는 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17위·불가리아)를 2-0(6-4 6-3)으로 간단히 제압했다. 톱20권에서 최고령 두 선수가 만난 결승에서 조코비치는 최근 3경기 연속으로 풀세트 접전을 치른 탓인지 초반 다소 흔들리는 듯했지만, 이내 경기력을 회복해 6년 만의 첫 타이틀에 도전한 디미트로프를 압도했다.

조코비치는 이 대회에서만 2009년, 2013∼2015년, 2019년, 2021년에 이어 역대 최다인 통산 7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대회 우승 상금은 89만2590유로(약 12억5000만원)다.

또 이번 우승으로 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 단식에서 자신이 갖고 있는 역대 최다 타이틀 개수를 40개로 늘렸다. 1000시리즈는 4대 메이저 대회 바로 아래 등급 대회로 한 해 9개 대회가 열린다. 조코비치는 1000시리즈 우승에서 2위 라파엘 나달(스페인·36회)과 거리를 더 벌렸다. 1000시리즈 역대 승률에서도 조코비치가 31.49%로 나달의 28.12%에 앞선다.

ATP투어 홈페이지는 조코비치가 40번의 1000시리즈 우승을 비롯해 24번의 메이저 우승(역대 1위), 그리고 6개의 ATP 파이널스 우승(역대 1위 타이)으로 총 70번 ‘빅타이틀’을 채웠다고 전했다. 이 역시 압도적인 기록으로 2위 나달은 59회, 3위 로저 페더러(스위스·은퇴)는 54회다.

게티이미지코리아



1987년생인 조코비치는 ‘영건’들의 거센 도전에서도 트로피 수집을 이어간다.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US오픈 등 4대 메이저 가운데 3개를 휩쓸었고, 마스터스 1000시리즈에서는 8월 신시내티 마스터스에 이어 두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지난 7월 윔블던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에게 패해 준우승한 뒤로 18연승 중이다.

조코비치의 기록 사냥은 지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조코비치는 투어 100승 고지에 3승만 남겨두고 있다. 오픈시대 이후 100승 이상을 거둔 선수는 지미 코너스(미국·은퇴·109승)와 페더러(103승) 뿐이다. 조코비치는 97승째를 올려 대기록을 향하고 있다.

조코비치는 오는 12일부터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개막하는 시즌 최종전 ATP 파이널스에 출전해 대회 최다 우승(7회)에 도전한다. 통산 8번째 연말 세계 1위(역대 1위)도 사실상 굳어진 상황에서 사상 최초의 통산 400주 1위 기록 달성(현재 398주째)도 임박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