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선발’ 슈투트가르트, ‘승격팀’ 하이덴하임에 0-2 패배… 분데스 ‘괴물’ 공백 느껴진다

주대은 2023. 11. 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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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정우영이 선발 출전한 슈투트가르트가 승격팀 하이덴하임에 0-2로 졌다.

슈투트가르트는 지난 6일(한국 시간) 독일 하이덴하임 포이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0라운드 원정에서 하이덴하임에 0-2 패배했다.

홈팀 하이덴하임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나왔다. 최전방에 팀 클라인딘스트를 필두로 2선에 얀니클라스 베스테-아드리안 베크-에렌 딩치가 출격했다. 중원에 얀 쇠프너-레나르트 말로니가 이름을 올렸다. 포백엔 노르만 토이어카우프-베네딕트 김버-파트리크 마인카-오마르 트라오레가 섰다. 골문은 케빈 뮐러가 지켰다.

원정팀 슈투트가르트도 4-2-3-1 전형을 선택했다. 원톱에 데니스 운다브가 나왔다. 그 밑을 크리스 퓌리히-정우영-카톰파 음붐파가 받쳤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안젤로 슈틸러-아타칸 카라초어가 선발 출전했다. 수비진은 이토 히로키-단악셀 자가두-발데마르 안톤-앙토니 루오가 호흡을 맞췄다. 골키퍼 장갑은 알렉산더 뉘벨이 꼈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 승격한 하이뎀하임이지만 경기 초반 적극적으로 나왔다. 전반 6분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슈투트가르트를 위협했다. 전반 6분 음붐파가 골키퍼를 제친 뒤 빈 골문을 맞이 했지만 김버가 몸싸움에서 이기며 막았다.

양 팀이 한 차례씩 골대를 때렸다. 전반 16분 하이덴하임 쇠프너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를 날렸으나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전반 37분엔 페널티 박스 앞에서 슈투트가르트 슈틸러의 프리킥도 골대맞고 나왔다.

슈투트가르트가 공격에 나섰지만 번번히 막혔다. 전반 38분 정우영의 패스를 받은 운다브가 발리슛을 날렸으나 그대로 골대를 넘어갔다. 전반 41분 정우영이 문전 앞에서 기회를 잡았으나 오프사이드였다. 전반전은 득점없이 끝났다.

경기 내내 코너킥에서 유의미한 장면을 만들던 하이덴하임이 결과를 만들었다. 후반 24분 베스테의 코너킥을 쇠프너가 머리로 밀어 넣으며 앞서갔다.

슈투트가르트도 반격했지만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후반 추가 시간 2분 골대 맞고 나온 공을 제이미 레벨링이 머리로 연결했으나 하이덴하임 수비에 막혔다.

경기 종료 직전 하이덴하임의 쐐기골이 나왔다. 후반 추가 시간 4분 클라인디스트가 상대 골키퍼 뉘벨이 나온 것을 보고 하프라인 부근에서 찬 킥이 그대로 슈투트가르트 골망을 흔들었다. 하이덴하임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이날 선발 출전한 정우영은 71분을 소화한 뒤 교체 아웃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패스 성공률 83%(25/30), 공격 지역 패스 1회, 볼 터치 39회를 기록했다. 평점은 6.2점이었다.

한편 슈투트가르트는 주전 공격수 기라시가 그립다. 그는 유럽에서 컨디션이 가장 좋은 공격수 중 한 명이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8경기 14골을 기록했다.

지난 8라운드 우니온 베를린과 경기에서도 기라시가 전반 16분 만에 골을 넣었다. 그런데 전반 30분 부상으로 교체됐다. 경기 후 슈투트가르트 세바스찬 호네스 감독은 “기라시는 근육에 문제가 있다”라고 밝혔다. 검사 결과 허벅지 근육에 부상이 발견됐다. 회복을 위해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이후 슈투트가르트는 리그 2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주 득점원이 빠진 것이 큰 타격이다. 기라시가 있을 때 슈투트가르트는 경기당 3골이 넘는 득점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그의 부상 이후 2경기 동안 2골에 그쳤다.

팀 입장에선 기라시가 복귀하더라도 걱정이 있다. 그는 내년 1월에 열리는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기니 국가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기니가 네이션스컵 결승까지 올라간다면, 최소 분데스리가 5경기에 결장하게 된다. 그때도 지금과 같은 득점원 부재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그전까지 해답을 찾아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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