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다시 중국으로?…"도쿄 증시 랠리 정점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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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 주식시장은 일본에 비해 부진했지만 조만간 이러한 흐름이 바뀔 수 있다고 블룸버그가 5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일본 증시의 랠리가 주춤하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중국 시장에서 저가 매수를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또 수출 의존도가 높은 산업이 토픽스 지수의 약 4분의 1를 차지한다는 점에서도 일본 증시의 추가 랠리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일본과 달리 중국 증시는 매력적 기업실적에 기반해 낙관적일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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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올해 중국 주식시장은 일본에 비해 부진했지만 조만간 이러한 흐름이 바뀔 수 있다고 블룸버그가 5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일본 증시의 랠리가 주춤하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중국 시장에서 저가 매수를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의 토픽스 지수는 올해 23% 상승해 10년 만에 최고의 해를 향하고 있다. 경제성장이 가속화하고 기업 지배구조가 개선되며 자본을 끌어 들인 것이다.
반면 중국의 벤치마크 CSI 300 지수는 올해 7.4% 하락했다. 코로나19 제한 조치로 인한 경제 재개에 대한 낙관론이 꺾이고 부동산 시장이 아직 회복되지 못했다.
하지만 일본 증시의 랠리가 정점에 달했을 징후가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글로벌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면서 대외 수요전망이 악화했고 산업강국 일본이 타격을 입어 토픽스는 올해 최고에서 4% 넘게 떨어졌다.
또 수출 의존도가 높은 산업이 토픽스 지수의 약 4분의 1를 차지한다는 점에서도 일본 증시의 추가 랠리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일본 증시는 글로벌 펀드의 포지션이 과도하다는 또 다른 리스크도 있다. 해외 투자자들은 올해 10월 27일까지 일본 주식을 307억 달러 순매수하며 2013년 이후 최대 매수 규모를 기록 중이다.
HSBC홀딩스 전략가들은 지난달 리서치 노트에서 "글로벌 펀드가 지난 10년보다 훨씬 더 많이 일본 주식에 노출됐다"며 "보유비중을 늘릴 여지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HSBC는 일본 비중을 축소하고 중국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엔화가 강세를 보이기 시작하면 일본 증시의 하락세는 가속화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예상했다. 엔화는 올해 거의 13% 하락했고 30년래 최저치에 근접해 있기 때문에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
일본은행은 지난주 국채 수익률통제(YCC) 정책을 약간만 조정하면서 실망감으로 엔저는 가속화했다. 하지만 일본은행이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조금씩 걷어 들이는 방향으로 한발짝 더 나아간 것은 분명하다. 따라서 더 실질적 긴축 조치가 취해지면 엔화는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일본과 달리 중국 증시는 매력적 기업실적에 기반해 낙관적일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망에 따르면 CSI 300 지수에 속한 기업의 수익은 향후 12개월 동안 평균 2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픽스 기업들의 수익은 5% 증가하는 데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밸류에이션 역시 중국 증시의 반등 여지를 보여준다. CSI 300 지수는 선행수익대비 10.5배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5년 평균인 12.4배보다 낮다. 반면 토픽스 지수는 선행수익대비 14.3배로 거래돼 5년 평균과 비슷하다.
레일그룹의 루카 카스톨디 수석펀드매니저는 "조정이 일어나면 중국은 포지셔닝이 가볍고 밸류에이션이 저렴하기 때문에 아시아의 다른 시장보다 더 잘 버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글로벌 투자환경이 급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M&G의 파비아니 페델리 다중자산 최고투자책임자는 "중국은 매우 깊은 시장이기 때문에 많은 기회가 있지만 선별적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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