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정치 세대교체...비례대표 연령 30~40대로 낮춰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6일 “정치 세대교체를 위해 비례대표 연령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전 대표 등에 대한 통합 대사면 1호 혁신안, 국회의원 특권 폐지 등에 대한 2호 혁신안에 이어 이번 주 발표할 3호 혁신안 키워드로 ‘청년을 위한 변화’를 제시한 것이다.
인 위원장은 이날 채널A ‘라디오쇼’에 나와 “젊은 사람들이 (국회에) 들어와서 경험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주며 (정치가) 세대교체 돼야 한다”면서 “30~40대로 최소한 내려야 한다. 더 젊은 사람으로 상징적으로 내려와도 된다. 나이 관계없이 똑똑한 사람이 많다”고 했다. 아직 혁신위에서 토론을 하지는 않은 내용이지만 사견을 전제로 비례대표 연령을 30~40대로 낮추는 제한을 두자는 것이다.
인 위원장은 “젊은 사람들의 불만이 많다. 그 불만을 풀기 위해 젊은 사람이 (직접) 무대를 뛰게 해서 그 사람이 해법을 제시해야 당도 관심을 가지고 국가도 좋아진다”며 “취직 고민, 교육의 문제, 일할 때나 아르바이트생으로 얼마나 고통이 많은지 등의 민생 문제, 젊은 사람들이 희망을 가져야 한다. 뭐가 희망을 주지 못하는지, 어떻게 풀지, 정확하게 짚고 넘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인 위원장은 자신이 직접 당에 권고한 ‘지도부·친윤·영남 중진의 불출마 및 수도권 험지 출마’ 요구에 대해 주말 사이 직접 해당 되는 당내 의원들에게 전화를 돌린 사실도 공개했다.
인 위원장은 “제가 어제도 (당사자들에게) 전화했다. 결단을 내리라고 여러 명에게 했다”며 “(언급되는 인사 중) 한두 명만 결단을 내리면 따라오게 돼 있다. 대통령을 사랑한다면, 나라를 사랑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걱정된다면 결단을 내리라는 말”이라고 했다. 인 위원장은 ‘친윤 핵심’이 누군지 묻는 질문에는 “우리가 누군지 다 알지 않나. 당 지도부가 누군지,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이 누군지”라며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다.
인 위원장은 토요일인 지난 5일 부산에 직접 내려가 이준석 전 대표의 토크 콘서트에 참석했지만 이 전 대표를 만나지 못하고 영어로 사실상 냉대를 당한 것에 대해 “이 전 대표가 저에게 영어를 했다. 엄청 섭섭했다”며 “그리고 자꾸 다르게, ‘너는 외국인이야’ 이런 식으로 취급하니까 힘들고 섭섭했다. 나를 너무 모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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