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美의 제재 확대 법안에 "정치 조작 즉각 중단하라" 반발

정은지 특파원 2023. 11. 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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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초당파 의원들이 중국이 제정한 홍콩국가보안법에 대한 인권침해 책임이 있는 홍콩 관리와 법관들에 대한 제재를 확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한 데 대해 중국과 홍콩이 "정치 조작을 즉각중단하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6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사무판공실 대변인은 전날(5일) 담화를 발표하고 "미국 의회의 일부 정치인들이 홍콩 특별행정구의 정부 관료와 사법부를 제재하겠다고 한 것을 엄중하게 규탄한다"며 "이들의 졸렬한 행동은 다시한번 추악함과 하찮은 재주마저 바닥난 것을 보여줬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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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 일부 정치인 졸렬할 행동, 자신의 발등 찍을 수도"
"'홍콩 인권' 빙자해 제재봉 휘두르는 것은 '갑질적 제재'"
홍콩 시민들은 전통적으로 매년 반환일에 맞춰 수만명이 거리로 나와 평화시위를 열었으나 최근 몇년간 코로나19 방역과 2020년 제정된 국가보안법에 따른 단속 강화로 거리시위는 자취를 감췄다. ⓒ AFP=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미국 초당파 의원들이 중국이 제정한 홍콩국가보안법에 대한 인권침해 책임이 있는 홍콩 관리와 법관들에 대한 제재를 확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한 데 대해 중국과 홍콩이 "정치 조작을 즉각중단하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6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사무판공실 대변인은 전날(5일) 담화를 발표하고 "미국 의회의 일부 정치인들이 홍콩 특별행정구의 정부 관료와 사법부를 제재하겠다고 한 것을 엄중하게 규탄한다"며 "이들의 졸렬한 행동은 다시한번 추악함과 하찮은 재주마저 바닥난 것을 보여줬다"고 비난했다.

사무판공실 대변인은 "홍콩 관리들과 법관들은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심각한 범죄에 대해 법집행권, 기소권, 사법권을 행사하는 것이 당연한 도리"라며 "미국 정치인들의 오만한고 터무니없는 행태는 시대착오적이며 과거에 사로잡힌 패권주의적 이념을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같은 행동은 국가안보 수호를 위한 홍콩 정부 관리와 사법부의 결의를 확고하게 하고 외부 개입에 대한 홍콩 사회의 적개심을 더욱 자극할 뿐"이라며 "중국 정부는 홍콩 국가보안법의 시행을 확고하게 시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미국 정치인들이 각종 정치조작을 즉각 중단하지 않으면 자신의 발등을 찍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날 홍콩 주재 국가안보공서 대변인도 "미국 소수 정치인들이 정치적 이슈를 조작하고 홍콩 법관 49명을 소위 '제재'명단에 포함시키겠다는 위협적 수단을 사용했다"며 "홍콩 특구는 사실에 근거해 증거와 법률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법에 따라 기소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미국 소수 정치인들이 이른바 '홍콩 인권'을 빙자해 홍콩 판사 및 검찰에게 제재봉을 휘두르는 것은 국제법과 국제관계의 기본 준칙을 완전하게 무시하는 '갑질적 제재'"라며 "이는 휴지조각이 될 것이며 법에 따라 국가 안보를 수호하겠다는 중국 중앙 정부와 홍콩 특구의 의지와 결의를 결코 흔들 수 없다는 사실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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