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라이프생명재단, 희망 걷기 대회 ‘조혈모 워킹 온 라이프’ 개최

KB라이프생명사회공헌재단이 지난 4일 서울시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조혈모세포 기증을 위한 희망 걷기 대회 ‘조혈모 워킹 온 라이프'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홍한택 KB라이프생명사회공헌재단 상임이사(왼쪽)와 신희영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회장(오른쪽)./KB라이프생명사회공헌재단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KB라이프생명사회공헌재단이 조혈모세포 기증을 위한 희망 걷기 대회 ‘조혈모 워킹 온 라이프’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KB라이프생명사회공헌재단은 10월 10일부터 11월 4일까지 걸음 기부 플랫폼 빅워크에서 온라인으로 실시간 걸음 수를 모아 기부하는 ‘조혈모 워킹 온 라이프’ 캠페인을 진행했다. 약 한 달간 총 1만7000여명이 참여했으며, 목표 걸음 수인 2억1000만보의 3배에 육박하는 6억7000여보를 기록했다.

이번 캠페인으로 조성된 1500만원 기부금은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를 통해 조혈모세포 이식이 필요한 환우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캠페인 마지막 날인 지난 4일에는 서울시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에 500여명이 모여 함께 걸으며 그 의미를 되새기는 등 캠페인 의미를 더했다.

행사 시작에 앞서 조혈모세포 기증자와 수혜자가 함께하는 토크쇼 프로그램이 간략하게 진행됐다. 조혈모세포 이식 수혜자가 직접 등장해 기증받은 뒤로 변화된 삶과 그 과정에서 느낀 감정을 참가자에게 생생하게 공유했다.

걷기 대회 코스는 어린이대공원 열린무대에서 출발해 동물원과 무지개분수를 거쳐 다시 돌아오는 약 2.2km 구간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는 코스를 걸으며 일정 지점마다 마련된 사진찍기 이벤트와 메시지 월 작성, 양궁·제기차기 등 운동회에 참여하며 즐겁고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 밖에도 현장에서는 조혈모세포 기증 부스를 운영해 참가자에게 조혈모세포 기증 관련 정보를 전달하고, 즉석에서 채혈을 진행하며 기증 신청을 받았다.

KB라이프생명사회공헌재단 관계자는 “조혈모세포 기증이 필요한 환우에 대한 많은 관심과 따뜻한 성원이 있었기에 이번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