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사도세자 복권 다룬 '임자일록' 국역서 펴냈다

사도세자 신원 만인소 과정, 일기형식 기록

[봉화=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봉화군 청량산박물관은 1792년 사도세자 복권을 주청한 영남 만인소 과정을 상세히 담은 '임자일록(壬子日錄)' 국역서를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청량산박물관에 따르면, 1792년 사도세자 신원 만인소는 당시 영남 유생 1만57명이 연명해 올린 최초 만인소다. 규모나 정치적 성격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그간 1792년 만인소는 조선왕조실록, 일성록, 승정원일기 등의 정사와 여러 문집 기록을 통해 진상이 어느 정도 밝혀졌다.

하지만 만인소 작성의 자초지종과 당시 상황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자료가 많지 않아 실체를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에 발간한 김희택 후손가 소장 임자일록은 1792년 사도세자 신원 만인소 과정을 일기 형식으로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 특히 1792년 만인소 관련 상소를 첨가해 그 내용의 이해를 돕고 있다.

김희택 행장과 행록도 첨부해 저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청량산박물관 관계자는 "임자일록 국역서 발간을 계기로 조선 정조 재위기간 정치사나 향촌사회사가 구체적이면서도 다차원적으로 복원되고, 봉화지역 문화적 특수성과 정치적 위상이 재조명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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