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도 저질렀는데…‘500만원 현상금’ 걸린 도주 강도범, 어디 있나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11. 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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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배 중인 특수강도 피의자 김길수. [사진제공 = 법무부]
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용됐다고 병원 치료 중 달아난 김길수(36)의 행적이 묘연하다.

6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4일 오후 9시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마지막 행적이 포착된 이후 자취를 감춘 상황이다.

김씨는 같은날 오전 6시20분께 안양시 동안구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에서 진료받던 중 화장실 사용을 핑계로 보호장비를 잠시 푼 틈을 이용해 환복 후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

택시를 탄 김씨는 이후 의정부시 의정부역에서 하차 후 경기 북부지역을 돌아다니다가 서울로 들어왔다. 노원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한 그는 오후 6시30분 뚝섬유원지역으로 이동한 것이 포착됐다. 이후 김씨는 오후 9시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마지막 모습이 목격된 후 사라졌다.

도주 당시 김씨는 검은색 계열의 상·하의와 검은색 운동화, 하얀색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으나 최종 목격 당시에는 베이지색 계열의 상·하의로 갈아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도주 중 미용실에 들렸다는 목격담도 있어 현재는 용모가 도주 초기와 달라졌을 수 있다.

그는 2011년 성범죄를 저질러 징역형을 확정 선고받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도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김씨의 뒤를 쫓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김씨가 이미 서울을 벗어나 지방에 은신해 있을 가능성 등을 열어두고 CCTV를 토대로 수사 중이다.

아울러 경찰은 김씨의 검거에 결정적인 제보를 하면 현상금 500만원을 지급하고 신원도 보장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키 175㎝, 몸무게 83㎏의 건장한 체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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