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물든 강릉대도호부관아" 문화유산 미디어아트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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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대도호부관아를 빛으로 물들인 '강릉대도호부관아 문화유산 미디어아트 사업'이 지난 5일 성황리에 폐막하며 23일간의 여정을 마쳤다.
지난 달 14일 개막한 이번 행사는 문화재청 공모사업으로 미디어·디지털·IT 등 다양한 미디어 기술을 문화유산과 결합해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새로운 방법으로 알리고 향유할 수 있게 하는 신사업이다.
한편 강릉대도호부관아 문화유산 미디어아트 사업은 오는 2024년 문화재청 공모에도 선정돼 2년 연속 개최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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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활용한 새로운 야간 볼거리 각광
강릉대도호부관아를 빛으로 물들인 '강릉대도호부관아 문화유산 미디어아트 사업'이 지난 5일 성황리에 폐막하며 23일간의 여정을 마쳤다.
지난 달 14일 개막한 이번 행사는 문화재청 공모사업으로 미디어·디지털·IT 등 다양한 미디어 기술을 문화유산과 결합해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새로운 방법으로 알리고 향유할 수 있게 하는 신사업이다.
강릉문화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에 걸쳐 중앙 관리들이 강릉에 머물던 건물터인 강릉대도호부관아에서 나무와 돌담, 잔디마당 등 곳곳을 미디어파사드, 홀로그램 등으로 꾸며 화려한 볼거리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AI 인공지능 작품과 당간지주 모형·학바위 미러룸 등 공간 조형물을 비롯해 청사초롱 터널, 대성황사 VR 체험 등 다양한 전시·체험도 마련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강릉의 지역 정체성을 바탕으로 하는 지역 문화유산의 특수성과 차별성을 담아내고자 했으며, 기술적인 콘텐츠 위에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바탕이 되는 예술적 콘텐츠를 제작했다. 이를 위해 전국의 신진 미디어아트 작가 33명이 참여했다. 전국 문화유산 미디어아트 사업 중 최대 규모 콘텐츠와 작가 참여를 통해 여러 미디어아트 기술을 집약하여 다양성을 갖췄다.
일제 강점기인 1900년대 강릉의 단오제 12신을 모신 대서낭당을 없애고 지어진 일본 신사에 강릉 신화의 물줄기가 미디어아트로 강릉대도호부에 다시 흐른다는 줄거리를 빛으로 표현했다. 관람 구역은 '신화, 빛으로 내려앉다'를 주제로 마련한 칠사당 등 총 5구역으로 자유롭게 이동하며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강릉에서는 처음 열린 이번 문화유산 미디어아트 행사에 대한 시민과 관광객의 반응도 뜨거웠다. 6일 강릉문화원에 따르면 행사 기간인 23일 동안 13만 6300명이 방문해 일평균 6천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SNS를 통해 방문 후기 등이 널리 퍼지면서 새로운 야간 볼거리로 각광을 받은 동시에 강릉 역사문화의 우수한 가치를 대외적으로 알리는 효과를 내기도 했다.
행사를 관람한 방문객들은 "그동안 문턱이 높게 느껴졌던 문화유산이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이 되어서 새로웠고, 작품들이 구석구석 배치돼 있어 천천히 걸으면서 문화유산 정취를 오롯이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릉문화원 김화묵 원장은 "강릉의 우수한 역사문화자원을 미디어아트 기술로 표현하고 흥미를 유발하는 콘텐츠로 만들어 내기 위해 감독진, 작가진과 함께 수많은 고민을 하였는데 많은 분들이 즐겨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강릉대도호부관아 문화유산 미디어아트 사업은 오는 2024년 문화재청 공모에도 선정돼 2년 연속 개최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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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jgam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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