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터지고 김민재 굳건…빅클럽에서도 통한다[해축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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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유럽 빅클럽에 입성한 두 국가대표 스타 이강인(22·파리생제르맹)과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가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둘은 지난 시즌 마요르카(스페인)와 나폴리(이탈리아)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이번 시즌 각각 파리생제르맹(프랑스)과 바이에른 뮌헨(독일)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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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리그 전경기 출전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이번 시즌 유럽 빅클럽에 입성한 두 국가대표 스타 이강인(22·파리생제르맹)과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가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둘은 지난 시즌 마요르카(스페인)와 나폴리(이탈리아)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이번 시즌 각각 파리생제르맹(프랑스)과 바이에른 뮌헨(독일)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다.
이미 유럽 리그에서 인상적 활약을 펼쳤던 보인 둘이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 랭킹 톱텐에 드는 메가 클럽에서도 그 경쟁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었다. 하지만 둘은 걱정을 불식시키며 곧바로 주전으로 도약, 새 팀에서도 완벽하게 적응을 마쳤다.
이강인은 개막 후 2경기에 연달아 선발 출전했지만 이후 부상과 아시안게임 차출 등의 이슈가 겹치며 잠시 주전 경쟁에서 이탈했다. 그동안 PSG는 이적설이 돌던 음바페를 붙잡고 우스만 뎀벨레, 콜로 무아니 등 프랑스 국가대표 공격수들을 연달아 영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강인의 입지가 줄어들 수도 있는 위기였다.
하지만 잠시 팀을 떠나있던 게 이강인에겐 오히려 터닝 포인트가 됐다. 긴 호흡으로 부상 회복에 집중한 이강인은 이후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따고 국가대표팀에서도 데뷔골을 넣는 등 상승세를 탔고, 그 기세를 이어 소속 팀 복귀 후에도 펄펄 날았다.
이강인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AC밀란(이탈리아)전에서 PSG 데뷔골을 넣은 데 이어, 리그1에서도 첫 도움과 첫 골을 연달아 기록하는 등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로 펄펄 날고 있다. 이번 시즌 현재까지의 기록은 7경기 2골1도움.
특히 이강인은 팀 간판 스타 음바페와의 찰떡 호흡으로 팀 내 입지를 더욱 드높였다. 음바페가 흘려준 공을 이강인이 득점으로 연결하고 이강인의 패스가 음바페의 골로 연결되면서, 둘의 공존은 PSG의 새로운 무기로 자리를 굳혔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이제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이강인의 영입은 성공적"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 역시 "이강인에 대해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이강인은 탈압박을 할 줄 알고, 골을 넣을 줄 알고, 동료들에게 좋은 패스를 보낼 줄 안다"며 신뢰를 보냈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 역시 새 팀에서도 무난하게 주전을 꿰찼다. 당초 바이에른 뮌헨의 후방은 유럽 최고의 센터백으로 평가받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데 리흐트가 지키고 있었는데, 이제는 김민재가 고정으로 한 자리를 지키고 다른 둘 중 한 명이 번갈아 김민재와 호흡을 맞추는 구도가 됐다.
김민재의 장점인 미리 예측하고 움직이는 수비와 빠른 발, 그리고 공중 장악력은 분데스리가에서도 통하고 있다 김민재는 라이프치히와의 슈퍼컵에서 골문으로 들어가는 공을 '슈퍼 태클'로 막아내는 등 연일 호수비를 펼쳐, 바이에른 뮌헨 팬들의 찬사와 신뢰를 한몸에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 우파메카노와 리흐트가 잦은 부상으로 스쿼드를 이탈, 김민재는 이번 시즌 전 경기에 출전할 만큼 휴식 없이 붙박이 주전으로 뛰고 있다. 김민재가 또 '휴식 경쟁'에서 밀렸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UCL, 독일 슈퍼컵에서 팀이 치른 14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입지 걱정은 진작 기우가 됐고 너무 뛰어서 체력이 걱정될 정도인데, 김민재는 "못 뛰어서 (정신이) 힘든 것보다는 많이 뛰어서 (체력이) 힘든 게 낫다"며 개의치 않았다.
김민재는 세계 최고의 선수를 뽑는 발롱도르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후보에 올라 22위에 선정되는 등, 한 단계 높은 수준의 무대에서도 더 진일보한 모습으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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