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에스코트 받으며 상대팀 코트 넘어가는 10년 차 선배…'내가 후배들한테 밥 많이 사줬나?'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안산 곽경훈 기자] 친정으로 돌아온 송희채가 전 소속팀과의 첫 번째 경기를 앞두고 후배들에게 둘러싸였다.
3일 경기도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2023~2024 도드람 V리그' OK금융그룹-우리카드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 2020년~2023년까지 서울 우리카드에서 뛰다가 올 시즌 송명근과 맞트레이드로 5년만에 친정팀 OK금융그룹 유니폼을 입은 송희채가 우리카드 선수들과 인사하기 바빴다.
우리카드 선수들의 웜업 중에 코트에 들어서는 송희채를 보며 한 두명씩 코트를 건너와 인사를 건넸다. 한태준, 김영준, 이상현, 김동민이 먼저 송희채와 반갑게 인사를 하며 안부를 물었다. 그리고 김완종이 코트를 건너오자 송희채가 농담을 건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장난을 쳤다.
후배들과 인사를 나눈 송희채는 우리카드 코트로 넘어갔다. 나머지 후배들도 송희채를 따라서 코트를 넘어왔고, 7명의 후배들과 함께 코트를 넘어오는 송희채의 모습이 호위무사를 대동하고 기세등등한 모습이었다.
이후 송희채는 코칭스텝과도 반갑게 인사를 나눴고, 이승원과 함께 포옹을 하며 반가운 시간을 보낸 뒤 웜업을 위해서 OK금융그룹 코트로 이동했다.
경기에서는 OK금융그룹이 1라운드 전승을 노리는 우리카드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0(25-23 26-24 25-22)으로 승리하며 우리카드의 연승 행진을 멈춰 세웠다.
친정으로 돌아온 송희채는 고비 때마다 확실한 해결사 역할을 맡았다. 1세트 23-22에서 신호진이 오픈 공격 성공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송희채가 오픈 공격으로 세트를 끝냈다.
3세트 22-20에서도 송희채가 연속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OK금융그룹은 레오가 21점, 신호진이 13점 송희채가 12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카드는 마테이가 14득점을 올렸지만 팀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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