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찰리 캐디 나선 ‘골프황제’ 우즈…절뚝이지 않는 모습에 복귀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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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미국)가 아들 찰리의 캐디로 필드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골프 팬들이 그의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
그런 우즈가 다리를 절뚝이지 않는 모습으로 아들의 경기를 함께 도는 모습이 공개되니 골프 팬들이 우즈의 복귀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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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경사로도 무리 없이 내려가…불편 기색 없었다”
최근 골프 연습 시작했다는 동료 발언도…12월에 복귀할지 관심
골프위크, 골프다이제스트 등 미국 골프 전문 매체들은 우즈가 5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열린 노타비게이 3 주니어 골프 내셔널 챔피언십 14-15세 부문 경기에 출전한 아들 찰리의 캐디를 맡았다고 전했다.
골프위크는 “소셜 미디어에 퍼진 당시 현장 영상을 보면 찰리가 첫 티샷을 한 뒤 무거운 캐디백을 멘 우즈가 큰 어려움 없이 작은 경사로를 내려와 페어웨이로 걸어간다. 우즈는 다리를 절거나 불편한 기색 없이 걷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우즈는 지난 4월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다리를 심하게 절더니 기권하고 발목 재수술을 받았다. 우즈는 2021년 2월 큰 교통사고를 당한 뒤 오른쪽 다리와 발목 수술을 했고, 올해 4월 사고 당시 부러졌던 오른쪽 발목 복사뼈의 염증을 치료하기 위한 재수술대에 올랐다. 이후 메이저 대회 출전을 삼가고 재활에 몰두했다.
그런 우즈가 다리를 절뚝이지 않는 모습으로 아들의 경기를 함께 도는 모습이 공개되니 골프 팬들이 우즈의 복귀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는 것.
특히 최근 스튜어트 싱크(미국)가 우즈가 다시 골프 연습을 시작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그가 조만간 복귀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우즈의 복귀가 기대되는 대회는 다음달 1일 개막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와 부자(父子)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이다. 우즈 재단의 초청 선수 20명이 경기를 펼치는 이 대회는 최근 19명의 출전 선수만 발표했을 뿐, 한 자리를 남겨놓고 있다. 우즈의 출전 여부는 아직 미정이지만, 이 공석을 우즈의 초청에 쓰는 것이 아니냐는 예상들이 나오고 있다.
우즈가 12월 15일부터 열리는 PNC 챔피언십에 아들 찰리와 함께 출전할지도 관심이다. 우즈 부자는 지난 2년 동안 이 대회에 출전했고 첫 출전이었던 2021년 2위, 지난해 대회에서는 공동 8위를 기록했다. PNC 챔피언십은 이벤트 대회인 만큼 카트 탑승이 허용돼 다리가 불편한 우즈도 큰 부담 없이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한편 아버지 우즈와 호흡을 맞춘 찰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2라운드까지 합계 5오버파 147타로 공동 23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서는 부진했지만, 찰리는 불과 한 달 전 이 대회 지역 예선 최종 라운드에서 개인 최소타인 6언더파 66타를 치며 1위에 올라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때도 아버지 우즈가 직접 캐디로 나섰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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