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사이렌은 생명 구하는 숨소리'…경기소방에 익명 라면 기부

양효원 기자 2023. 11. 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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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사이렌 소리는 생명을 구하러 뛰어가는 숨소리 입니다. 항상 시민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자신을 익명의 기부자라고 밝힌 주민은 "며칠 전 광교에 불이 났는데 빠른 대처로 큰 피해 없이 진화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화재, 안전 등 어떻게 다가올지 모르는 순간에 가장 큰 도움을 받아야 하는 시민으로 늘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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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시끄럽다' 민원 제기에 응원했던 주민 다시 한 번 감사 전해
익명의 기부자가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라면을 전달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소방 사이렌 소리는 생명을 구하러 뛰어가는 숨소리 입니다. 항상 시민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6일 오전 경기도청 직원출입구 앞에는 경기소방에 감사를 전하는 마음이 담긴 편지와 라면 41박스가 놓여있었다.

이번 기부는 지난 7월 수원 광교 이의119안전센터에 인근 아파트 주민 일부가 '사이렌 소리가 시끄럽다. 혐오시설 시위를 벌이겠다'는 민원 제기한 사실이 알려지자 응원을 전했던 익명의 주민이 다시 한 번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을 익명의 기부자라고 밝힌 주민은 "며칠 전 광교에 불이 났는데 빠른 대처로 큰 피해 없이 진화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화재, 안전 등 어떻게 다가올지 모르는 순간에 가장 큰 도움을 받아야 하는 시민으로 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큰 도움을 받아봤기에 감사함을 피부로 느낀다"며 "많은 시민들도 생명을 구하러 가는 소방차를 위해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7월 기부한 컵라면을 경기소방이 취약계층에 전달한 것을 언급하며 "따뜻한 소식을 들었는데, 이번엔 꼭 조금이라도 드셨으면 한다"며 "조만간 취약계층 등 기관에는 따로 준비해 전하겠다"고 적었다.

컵라면 상자에는 지난 기부 때와 같이 편지와 함께 그동안 경기소방이 활동한 신문기사 여러 장이 붙어있었다.

한편, 지난 5월 25일 개소한 이의119안전센터는 영통구 이의동과 하동, 장안구 연무동, 상광교동, 하광교동 등 지역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또한 관할에 영동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신분당선 등이 교차하고 있는 데다 광교산도 위치했다. 이의119안전센터는 이러한 지역 특성에 맞춰 여러 안전사고에 즉각 대응하는 곳이다.

익명의 기부자가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라면을 전달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hy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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