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를 위한 자유" 아버지 납치된 디아즈, 극적 동점골 넣은 뒤 특별한 세리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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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버지가 콜롬비아 반군 민족해방군(ELN)에 의해 납치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겨줬던 루이스 디아즈(리버풀)가 루턴 타운전에서 특별한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디아즈의 아버지는 지난달 28일, 카리브해 인근에 위치한 베네수엘라 접경 도시 바랑카스에서 ELN에 의해 납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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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최근 아버지가 콜롬비아 반군 민족해방군(ELN)에 의해 납치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겨줬던 루이스 디아즈(리버풀)가 루턴 타운전에서 특별한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리버풀은 6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루턴의 케닐워스 로드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루턴 타운을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을 더하는 데 그친 리버풀(승점 24)은 맨체스터 시티(승점 27), 토트넘 홋스퍼(승점 26)에 이어 3위에 자리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디아즈가 귀중한 승점을 안겨줬다. 0-1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시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하비 엘리엇이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디아즈가 깔끔한 헤더 골로 마무리한 것이다.
사실 디아즈는 최근 심한 마음고생을 했다. 아버지가 괴한들에게 납치돼 행방이 묘연해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디아즈의 아버지는 지난달 28일, 카리브해 인근에 위치한 베네수엘라 접경 도시 바랑카스에서 ELN에 의해 납치됐다. 당초 디아즈의 어머니도 함께 납치됐었지만, 이후 어머니 마루란다만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디아즈는 득점 직후 눈시울을 붉히며 특별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유니폼 상의를 들어올려 'freedom for father'라고 적힌 문구를 보여주면서 아버지가 하루빨리 풀려나 자유를 얻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팀 동료 알리송은 6일 영국 '디 애슬레틱'을 통해 "오늘 경기에서 디아즈가 터뜨린 골은 그의 내면이 얼마나 강인한지 보여준 것"이라면서 "디아즈가 지금 겪고 있는 일이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감히 상상이 되지 않는다. 우리 모두 그의 곁에서 응원하고 있지만, 디아즈가 느끼고 있는 고통은 차원이 다른 수준일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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