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란트 41득점 폭발’ 피닉스, 디트로이트 잡고 3연패 탈출[NBA]
케빈 듀란트(35)가 오랜만에 득점력을 과시한 가운데 피닉스 선즈가 길었던 연패를 끊었다.
피닉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리틀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NBA 2023-23시즌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120-106으로 격파했다.
3연패 늪에서 벗어난 피닉스는 듀란트가 41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2블록, 고든이 21득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디트로이트는 커닝햄이 22득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새서가 3점슛 4개 포함 22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탐슨이 14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 4블록으로 분전했다.
이날 원정팀 피닉스는 브래들리 빌과 데빈 부커가 결장하면서 에릭 고든, 그레이스 알렌, 케빈 듀란트, 케이타 베이츠-디옵, 유서프 너키치를 선발로 내세웠다. 디트로이트에선 킬리안 헤이즈, 케이드 커닝햄, 아사르 탐슨, 아이재아 스튜어트 및 제일런 듀렌을 먼저 내보냈다.
피닉스는 상대보다 리바운드 16개를 더 많이 걷어내면서 높이에서 우위를 점했다. 또한, 어시스트 개수와 블록 부문에서도 디트로이트를 상회하는 수치를 해냈다.
두 팀은 팽팽했던 1쿼터 초반을 보냈지만, 듀란트가 이와 같은 흐름 속에서 홀리 빛이 나는 활약을 펼쳤다. 이미 연속 10득점으로 쾌조의 슛감을 자랑하던 듀란트는 마빈 베글리 3세로부터 3점 파울까지 얻어냈다. 다만, 디트로이트 역시 새서와 베글리가 투입된 이후 활력을 되찾았고 27-28까지 추격한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듀란트가 쉬는 동안 팀을 이끌어야 할 고든이 2쿼터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를 취했다. 그는 너키치와 투맨 게임에 이어 트렌지션 3점슛을 올렸다. 그리고 너키치와 또다시 연속 투맨 게임으로 리드를 벌려나갔다. 와타나베의 4점 플레이까지 추가한 피닉스가 크게 앞서나가는 듯, 새서가 투입된 뒤 디트로이트는 커닝햄의 패스가 살아났다. 다만, 듀란트가 미드레인지 점퍼로 상대의 추격을 잠재우며 팀의 58-49, 9점 차로 앞선 채 전반전을 끝냈다.
듀란트는 3쿼터 시작부터 첫 3점슛과 페이더 웨이를 적중시켰고 고든의 3점슛까지 도왔다. 이에 피닉스는 달아나는 점수를 생산했으며, 듀란드 역시 1분 만에 연속 7득점을 해내면서 경기를 터뜨렸다. 그러나 새서가 나온 구간에서 디트로이트의 추격은 계속됐고 ‘에이스’ 커닝햄도 득점 행렬에 동참했다. 결국, 듀란트가 없는 구간에서 점수가 좁혀진 피닉스는 92-80으로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했다.
그런데 듀란트 없이 고든이 유려한 패스 게임을 선보인 4쿼터 초반, 피닉스가 오히려 도망가는 점수를 생산했다. 게다가 코트로 돌아온 듀란트는 속공 덩크를 꽂은 뒤 이날 수비가 좋았던 탐슨에게서 파울을 얻어냈다. 이어 속공 레이업까지 해내면서 경기를 매듭지었다. 결국, 경기 종료 2분 35초가 될 때 양 팀은 주전 선수들을 뺐다. 이후 피닉스는 120-106, 14점 차로 디트로이트에 승리하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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