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도당동·여월동 등 5천988가구 정전… 승강기 갇힘사고도
김종구 기자 2023. 11. 6. 09:26
부천에서 정전사태로 아파트 등 승강기 갇힘 사고가 잇따르고, 5천988가구가 불편을 겪었다.
6일 한국전력공사 인천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7분께 도당동·여월동·원미동·중동·춘의동 일대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지의 전력공급이 중단됐다.
정전이 발생하자 같은 날 밤 여월동과 중동 아파트·오피스텔 3곳에선 승강기가 멈추면서 8명이 갇혔다가 소방당국에 구조됐다.
심곡동에서도 건물 승강기가 멈춰 9명이 갇혔다가 유지보수업체에 구조됐고, 중동 한 아파트단지는 정전 후 긴급 자체 발전기를 가동해 각 가구에 전기를 공급해 피해를 최소화하기도 했다.
이 일대의 정전피해 가구는 모두 5천988세대로 파악됐으며, 전력 공급은 2시간30분 만인 이날 오후 11시께 재개됐다.
한전은 당시 부천변전소에서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전력 공급이 37초간 끊긴 뒤 아파트별 자체 설비인 '보호 계전기'가 작동하면서 정전된 것으로 보고 복구에 나섰다.
보호 계전기는 수·배전 설비와 각종 전기 설비에서 이상 현상이 발생하면 전류를 빠르게 차단해 고장과 손상을 막는 기기다.
한전 관계자는 “아파트마다 자체 설비 복구 상황에 따라 전력 공급 재개 시점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며 “변전소의 전력 공급이 끊긴 정확한 원인을 계속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kjg7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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